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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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   댓글 4건 조회 963회 작성일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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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힘이 있고
깊은 자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용서는
나의 마음을 다시 데려오는 일이다.

용서는
나를 가둔 감옥의 문을
내가 스스로 여는 일이다.

용서하지 못하면
상대는 사라져도
상처는 남고
상처는 떠나도
그림자는 남는다.
그래서 용서는
상대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다.

용서가 어려운 이유는
내 마음이 움켜쥐고 있는
그 무게 때문이다.
억울함, 분노, 서운함, 배신감, 무너짐.
이 감정들이
내 안에서 아직 치유되지 않은
오래된 상처를 다시 흔든다.

용서는
그 감정들을 억지로 없애는 일이 아니라
그 감정이 어디에서 왔는지
고요히 바라보는 일이다.

그 감정 뒤에는 상대가 아니라

상처 입은 나가 있다.
외로웠던 나
버려졌다고 느꼈던 나
부정당했다고 느꼈던 나
사랑받지 못했다고 여겼던 나.

용서는
그 나를 만나는 일이다.
“미안하다.”
“그때 너무 힘들었지.”
“누구도 너를 대신 지켜주지 못했구나.”
“이제는 내가 너를 지킬게.”
이 말을
상처 입은 나에게 해야 한다.

용서는
그렇게 시작된다.
용서는
나의 마음을 자유롭게 만드는 행위다.
용서하지 않으면
내 마음은
그 사건에 묶이고
그 사람에 묶이고
그 순간에 묶인다.
용서하면
나는 거기서 빠져나온다.
그 사람과 그 시간의 힘이
나에게서 떨어져 나간다.

용서는
“네가 옳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더 이상 거기에 머물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는 일이다.
용서는
돌아오는 일이다.
나에게.
내 자리에게.
내 중심에게.

그리고 어느 순간
조용한 깨달음이 온다.
상대를 용서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는
“나는 이제 너를 놓는다”는 뜻이며
“나를 다시 데려온다”는 뜻이다.

용서를 한다고 해서
상대가 바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분명히 달라진다.
용서는
내가 나를 치유하는 방식이다.

하늘은
모든 존재를
있은 그대로 인정하면서
그 누구도 오래 붙잡지 않는다.
억지로 고치지도 않는다.
용서란
하늘의 방식대로
마음을 비우고
사건을 하늘에 맡기고 놓아주는 일이다.
하늘은
기억은 하되 묶이지 않고
품되 붙들지 않으며
흘러가도록 놓아준다.
그것이
하늘의 용서다.
우리가
하늘을 닮아간다는 것에는
결국
그 용서를 마음에 품는 것도 있으리라.

스스로에게 조용히 말하라.
“나는 너를 용서한다.”
“내가 너를 묶었던 마음을 거둔다.”
“나는 나로 돌아간다.”
용서는
나를 자유롭게 하고
깊은 나에게로 돌아가게 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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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의빛님의 댓글

근원의빛 (덕산3/울산광역시 ) 작성일

하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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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옥님의 댓글

경봉옥 작성일

용서는 내가 나를 치유하는 방식이다
용서는 나를 자유롭게하고 사랑하며
용서는 나의 마음에 깊이 품는 것이다
용서는 나를 자유롭게하고 깊은 나에게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나는 너를 용서합니다
내가 너를 묶었던 마음을 거둡니다
나는 나로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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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득님의 댓글

1140호 지혜가득 (부산2/부산 ) 작성일

나는 나를 용서합니다
믿지 못  한 나를 용서합니다
세상을 오해했던 나를 용서합니다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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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님의 댓글

편안하게 (덕산3/서울 ) 작성일

기억은 하되 묶이지 않고
품되 붙들지 않으며
흘러 가도록 놓아준다
용서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