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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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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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끝인가?
죽으면 혼이 몸 속에서 빠져 나옵니다.
'어, 뭐야? 어떻게 된 거지?'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나 대걔는 시간이 지나며 상황을 알아차립니다.
'아, 내가 죽었구나. 내 몸이 저기 누워 있네~'

홀가분해 합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은 듯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이렇게 가볍고 홀가분한데 죽지 않으려고 왜 그렇게 몸부림쳤을까?'
삶이 고달펐거나 긴 병으로 고생한 사람일수록
육신의 허물을 벗고 새털처럼 가벼워진 상태에 좋아합니다.

장례식 음식에 관심을 보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먹어보기도 합니다.
누가 슬퍼하는지 살핍니다. 자기의 죽음에 남겨진 사람들의 반응을 봅니다.
누가 거짓 눈물을 흘리는지도 알아차립니다.
문상오는 사람들도 일일이 확인합니다.

죽기 전 감정이 싱싱한 맥주라면 이젠 약간 김이 빠진 맥주.
살았을 때의 감정을 대부분 유지합니다.
다만 육신에 가려 알지 못했던 것들을 접하며 김이 빠져가는 맥주.
죽은 후 며칠을 그렇게 보내며 벗어버린 몸둥아리 주변에서 떠 있거나 배회하며 지난 생의 감정들을 정리합니다.

아쉬움, 미련, 슬픔, 아픔, ... 등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하늘로 올라갑니다.
밝은 색 옷을 입고 선 자세로 옷자락 펄럭이는 듯한 모습으로 날아갑니다.
가는 곳이 다릅니다. 6단계 정도 됩니다. 같은 단계라도 같은 곳이 아닙니다.
4-5일 동안 날아가 마지막엔 폴짝 뛰어올라 사라집니다.

도착한 곳은 원형경기장 같은 공간입니다.
정해진 자리로 가서 마중나온 영이 앉아있는 옆 자리에 앉습니다.
자기와 관련된 여러가지 삶의 경우들을 영과 함께 관람합니다.
영과 무언의 소통을 하며 다음 생에 적합한 경우의 삶을 선택합니다.
필요해서 본인이 선택한 삶을 쫓아
다시 지구 누구집 자식으로 태어납니다.

낙제생

죽으면 며칠 머물다가 하늘로 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몸이 이미 죽었 듯이 마음 또한
죽어야 갈 수 있습니다.

하늘로 가야 하는 시한이 있습니다.
불가에서는 49일 이라고 보는 듯 한 데,
49일 안에 생을 살며 쌓인 감정, 마음들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합니다.
맥주라면 김이 빠져 거의 물처럼 되어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열에 일곱은 실패합니다.
열에 일곱은 가야할 시간 안에 가지 못 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늘에 가지 못 했을 확률이 70%나 됩니다.

하늘에 가기 위해 살던 집-몸을 땅에 묻거나 불에 태워 처분했는데
가야하는 시간을 놓쳤습니다.
이제는 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갈 수가 없습니다.
혼이 노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합이 맞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신세를 집니다.
부인이나 자식, 친구, 친지들 몸 속으로 들어갑니다.
여의치 않으면 살던 집이나 정이 가는 가구 속에 살기도 합니다.

알려진 것과 달리 대걔의 혼들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죽음 직후 선택한 곳에서 식물처럼 화석처럼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기를 놓친 혼이 수증기처럼 하늘에 흡수되기까지는
100여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백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은 하늘에 있습니다.
혼은 백 속에 깃들어 있다가
죽어 백이 흩어지면 영에게로 돌아갑니다.
백은 몸과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사람입니다.

몸은 나의 존재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영, 혼, 초의식, 의식, 무의식이 상으로 맺힌 것이
우리의 몸입니다.

마음은 무의식, 의식, 초의식(초아)으로 구분합니다.
실제 정화할 때 초아를 많이 활용합니다.
전생까지 데리고 다니며 교육하고 심부름 시키고
부탁하고 정화합니다.

살아있을 때는 영과 혼과 백이 차원을 달리하여 동시에 존재하고
죽으면 백은 흩어지고 혼은 영에게로 돌아가고
다시 태어나면 혼은 지구로 돌아와 백을 형성하고를
반복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백은 흩어졌다가 다시 형성되는 것을 반복하고
혼은 영과 백 사이를 오가고
영은 항상 하늘 그 자리에 있으되 백 속에 까지 깃들어 있습니다.
백, 혼, 영 중 어느 것이 나입니까?
이들 중 어느 것이 나의 기준입니까?
백, 혼, 영 중 어느 것이 나의 본성입니까?
3천년 전 어느 부족의 족장이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현생에서는 여자입니다. 몸은 그 때의 몸이 아닙니다.
영과 혼은 그 때의 것과 동일합니다. 혼은 연락병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것이 나의 본성입니까?

영은 하늘님을 그대로 복제하였습니다.
하늘과 같은 속성을 지녔습니다. 영은 곧 나의 하늘입니다.
나의 영이 하늘님을 그대로 복제한 하늘과 같은 존재입니다.
나의 본성이 하늘입니다.!!!

영은 차이가 없습니다.
하늘을 닮은 점에서 똑 같고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개별적이고 독립적이되 하나처럼 연결되어
한 공간에 한 덩어리로 빛을 내고 있습니다.


나는 몇 살


태어나 자라서 살다가 늙고 병들어 죽으면
몸은 처분하고 혼은 하늘에 가서
영과 다음 생을 의논하여 선택하고
그에 적합한 집안의 자식으로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이러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였을까요?

문제의 뿌리를 찾아 전생을 들어가다 보면
오천년에서 만년전에나 있었을 법한 생활상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이전도 물론 있었을 것 같으나
성격이나 차원이 다르게 느껴지고
현생 인간들의 문제와 직접 관련되는 장면은
만년 이상을 넘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사람들의 평균 나이를 만 살 정도로 가정합니다.

문제의 뿌리


나이 60이면 1만60살.
60년은 기억합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누구이고 형제는 몇이며 어떻게 자랐고 어느 학교를 다녔으며 누구랑 친구이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
1만년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있었는 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일만년 간 살아오며 숱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좋은 일 궂은 일, 선한 일 악한 일, 수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 습으로 굳어버린 많은 행동들, 뼈에 새겨지는 수많은 사건들 , ...
성격이나 취향, 인성, 습관, 체질, 건강 ... 등은
이런 세월을 헤치며 형성되었습니다.
지금의 나는 기억하는 60년간이 아니라
1만 60년 살아오며 형성된 존재입니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의 대부분은
기억하지 못하는 1만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일반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질병이나 성격, 갈등의 뿌리 또한
기억하지 못하는 1만년 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논쟁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전생에서 뿌리를 찾아
현생의 문제를 해결한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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