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꿈, 깊은 꿈. 내어맡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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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조회 211회 날짜   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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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베개를 찾았습니다. 
베개 유목민으로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합니다.
베갯잇 없이 그냥 통으로 빨아야 해서 빨았는데 실밥이 터져서 한쪽이 한덩어리가 되었어요 
이틀째 균형이 안맞아 한쪽이 불룩해서 잠은 안오고 12시 넘어서  
대충 꿰매려고 하니  베개 깊이가 있어 무릎으로 누르고
바늘끝이 어딘가 하고 꾹눌렀더니 손끝이 따끔
선홍색 피가 나오는데 방울 방울 흘러서 입에 대니 달달합니다 
이게 무슨 바닷물 농도가 아닌것 같은데 라는 생각과
반창고 붙이기에는 귀찮기도 하고 
안붙여도 될것 같고 
베개에는 피가 두방울 떨어지고 마무리는 지어야 하기에 
꿰메고 보니 균형이 대충 맞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 고마운 베개를 베고 감사하게 꿀잠 자겠지요. 
 
 
 
생각이 많으면 자면서 꿈을 많이 꿉니다 
어떻게든 이 몸에서 나가게 해야하니까
육신이 관리하는 얕은 꿈입니다 
생각이 단순해질수록 꿀잠을 자게 됩니다 
배설할게 없어요 
 
어릴적 계단에 그렇게나 납작하게 몸을 낮추고 올라가도
희얀하게 아래로 뚝 떨어지면 그게 얼마나 무서운 꿈이였는지.
6.25 전쟁처럼 아무리 숨어도 들킬수밖에 없는 꿈  
꿈속에서 '먼지가 되어 안보이게 해주세요' 간절히 살고 싶었습니다.
얕은 꿈이지만 몸을 꽁꽁 묶은것 같으니 개입은 안됩니다. 
발버둥은 칠수있어요 
"으 으 안돼 
가지마 미자야!" ~
자고 있는 남편 입에서 여인의 이름이 나오면 어찌 되나요?
 
 
 
얕은 꿈이 있다면
깊은 꿈도 있어요
혼이 관리하는 나의 인생입니다. 
한낱 꿈이였어 
꿈결 같았어 
긴 꿈을 꾼 것 같아 
라는것처럼 
깊은 꿈을 꾸며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이 꿈은 누가 관리할까요? 
혼이 관리합니다 
그리고 모든것을 다 꿰고 있는 영이 지켜보고 있지요 
영이 하늘이라 했지요 
얕은 꿈은 팔다리 묶어 놓았고
반대로 깊은 꿈은 자유롭습니다 
우리가 걸어다니고 눈으로 보고 물건을 옮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돈이 필요하면 
돈을 그려서 눈에 보이는 곳에 두면 됩니다 
황금이 필요하면 
황금이라고 글로 써서 붙어 놓으면 됩니다 
집이 필요하면 보물지도에 멋진 집 붙이면 되고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이라고 글로 써서 붙이면 됩니다 .
 
아 
쉽다 
 
 
이렇게 쉬은걸 몰랐을때는 그렇다 치고 
알았으면 실천 
귀찮다고 비올때 꽃 모종 옮겨 심지 않으면 
매 그자리에 있는 꽃들을 보며 아쉬워합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결과가 없습니다 
 
된다 안된다
될것 같다 안될것 같다 
그게 될까 ? 
 
우주는 내 생각 모두를 접수 합니다 .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주문을 했으니 반드시 택배가 배달됩니다 .

지금 당장 배달되는 것도 있고 ,
(
점심때 딸기가 먹고싶다 생각했는데
저녁에 딸기를 먹었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고 ,
(중장기 계획)

내가 생각지도 못하게 훨씬 좋은 완성품으로 배달도 됩니다. 
(소원)
 
 
살이 빠졌으면 좋겠다 막연하게 생각하는것과 
꿈 이래 
내가 적극 개입해도 된데 

그럼 배살을 홀쭉하게 만들어볼까? 
얼굴 피부톤을 매끈하게 해볼까?
조금 욕심내서 키를 3센티 더 키워볼까? 
재미있다 
폐암이면 인터넷에  
싱싱한 폐 찾아서 교체한다 생각하면 되고 
아픈 무릎은 번쩍이는 튼튼한것으로 바꿔끼면 되고 
꿈이니까 부담도 없고 
내가 아는 것을 혼이 알고 영이 안다고 했으니 
알아서 해줄것이라는 믿음.
내어맡김이 이런것이구나 
영과 혼이 알아서 나에게 맞춤인
택배를 가져다 줄것이기에 
수치심 창피함은 하늘이 알아서 해주십시요만 하늘에 남겨요.
 
 
삶이,
인생이 내가 개입 할 수 있는 
꿈이라고 생각한것 뿐인데 
많이 자유롭습니다. 
입으로만 외첬던 하늘이라는 것이
이제 완전 이해할수 있는 진짜 신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내가 나라서 그렇게 좋을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곰곰 생각해보면 이게 정상입니다. 
 
 
내가 결정해서 온 지구여행에 
전생 업인 감정을 정리하려고 왔는데 
그 감정을 이제껏 붙잡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고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삶을 주물럭거리면 조물주 같지요?
있는 것을 만들고 다스리는 조물주보다 더 높은
없는 것을 창조하는 하늘님이 되어
'내가 숨을 쉬고 있구나 '
'내가 나구나'
내가 나를 아는 견성을 매 순간 깨어서 알아차리고
놀이 삼아 좋게 더 좋게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초대박입니다. 
더 생각할것도 없이 게임 아웃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하늘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