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을 읽어드립니다.]
작성자
빙그레
조회 1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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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으로 타인의 전생을 읽어주는
유명한 박진여님은
책도 출간하고
티브이에도 나오고
미국 유명한 대학에서도 강의하고
권위있는 사람들도 최고라고 인정하는
분입니다.
전생리딩 요청을
전화로 신청 했습니다.
서울 사무소보다는
부산이 가까워 부산으로 신청하고
기다리는데
'나도 전생을 본다고 말해야하나'
'나와 어떤 다른점이 있나 '
이런 저런생각에
한달반이라는 시간은 길었습니다.
새로 산 예쁜 봉투에 30만원을 넣고
'감사합니다'를 정성들여 썼습니다.
드디어 약속 날짜가 잡히고
8시반에 모닝을 타고 버스터미널 근처 주차시키고
진주 버스 타고 가서
부산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한시간 40분후
부산 서부터미널에 도착
사상역까지 걸어서
진포역 내려
아침마당에
바르게 걷기 30년 연구한 선생님의 걷기를 생각하며
20분간 걸었습니다.
건물 근처
좋아하는 칼국수 먹고 나니 11시.
1시 약속이니
2시간이나 남았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들어가도 되나요?''
문자를 넣었는데 답이 없습니다.
센트럴파크
주변에 숲을 꾸며 놓았기에 한참을 앉아
있는데 목련도 활짝. 매화꽃도
아릅답습니다.
까치가 집을 짓느라 열심히 막대기를 물어다 주면
한마리는 아예 둥지위에 자리잡고 어디에 설계를 할건지 궁리하는게 보입니다.
까치는 암수중 한마리가 죽으면
새끼가 있어도 혼자는 키울수 없다고
둥지를 미련없이 떠난다고 합니다.
드디어 10분전
로비에 들어가니
신분증 아니면 차키를 맡겨야 출입할수 있다는 야박한 경비 아가씨의 설명.
차키 맡기고 12층에서 내려 7호 찾아간다.
살림하는 아파트 구조이고 식탁에 앉아
70대 안내하시는분이
궁금한거 3가지를 기록하라고 해서
'왜 태어 났나'
'현생 숙제는 뭐나'
생년월일로 사주를 스캔하는게 보입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설명하는데
입과 코속에 콧물이 그득해서
내콧속에도 가득 들어있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박진여 선생님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보니
커튼이 처져있고 공간이 탁해보입니다.
안내자와 내가 마주보고
상석에 박진여님이 가부좌로 앉아 있고
안내자가 이름과 나이를 큰소리로 말하니
명상의 공간에 나의 전생이 펼처집니다.
얇은 막이 있어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박진여님만의 공간입니다.
기원전 희랍의 학자였는데
영안이 열려 하늘과 소통하게 되고
하늘의 신탁자로서 하늘과 사람을 연결했으며
타인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도록 도와주는
비슷한 전생을 반복했고
이번생도 사람의 아픔을 정화하며 살아 가고 있다는 리딩.
이것에 대한
코 가득 안내자의 목소리 설명이 이어지고
시간을 재고 있기에
박진여님이 리딩해서 말해주는 시간은 5~7분 정도
그외 안내자의 설명들.
딱 30분.
아침에 왔던길 고대로 다시 가야합니다
부산 서부터미널 출발시간1분전에 버스에 올랐는데
그 선택이 한시간40분간을 엉덩이 한쪽만으로 의지하며
숨도 제대로 못쉬고 갈줄은 몰랐습니다.
좌석이 차서 눈에 보이는데로 앉았는데
하필 100키로정도 되는 아저씨 옆에 자리를 잡고
늦게 앉은 터라 미안한 마음에 최대한 자리를 좁게 앉으려고 노력
몸에서 땀과 기름 냄새가 나고
손톱때를 차근차근벗겨내고
자신이 뚱뚱하다는걸 알기에 허벅지를 계속 재보는게 어린이 틱 증상과 같습니다.
'에구
시간아 빨리좀 가라
진주 좀 도착하게!'
진짜 ^^ 진주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매점에 가서 아이스커피를 주문하고 빨대로 한모금 빨아보니
살것같습니다.
머리속이 검은 회색이였다가
순식간에 노랑빨강 물방울이 춤추는것같습니다.
그래서
담배피는 사람심정 이해합니다.
버스안에서 비염 원인을 전생 찾아 알아내고 정화하고
콧속 분비물을 걷어내고 확인하고
또 걷어내어 뽀송할때까지 손을 보았습니다.
오늘 내일중으로 몇십년 고생하던 비염이
정리될것입니다.
선생님께 갔다온 이야기하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것을
크로스 확인한것에 의미가 있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