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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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조회 169회 날짜   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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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3명의 평균이 나의 격을 나타낸다면
과연 나의 격은 얼만큼일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내 주변에 10명이 있다면 내 편은 몇 명이 될까
가장 가까운 남편은 내 편인가요
또 남편의 입장에서 남편이 나를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을 할까요?
 
 
 
빙그레 : 밥이 질어서 먹기가 불편합니다.
큰선생님 : 아니다 딱 내스타일이다 !
 
빙그레 : 음식이 짜서 물을 조금만 부어볼까요?
선생님에게 여쭈면
아니다 입을 맞추면 된다
 
10년 동안 슬금슬금 살이 찝니다.
빙그레 : 목욕하고 몸무게를 달아보니 70키로가 되어 심각합니다.
했더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큰선생님 : 그 기계 고장났다
괜찮다 살이 빠질 살이면 빠질 것이고
찔 살이면 찔 것이다

 
빙그레 : 이번 일은 그렇게 하는게 아닌데 잘못 했어요
아니다 너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일부러 그런 것이라면 몰라도
모르고 한 것이다 악의가 아니기에 괜찮다  다음에는 그렇게 안 하면 된다

 
다음에도 그렇게 해도 또 괜찮다 합니다.
하늘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 알아갑니다.
큰 선생님 아래에서 망아지 같던 성격이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약 진실을 말해주고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데 밥 좀 줄여라 했으면
두 그릇 먹으려고 했습니다.
 
 
태인 : 나 살을 빼야 할까요?
남편인 지리산박이 위로 아래로 두 번을 보더니
지리산박 : 뺄 살이 어디 있다고
 

혜인 : 살쪄서 어때요?
태평양 : 살찌면 어때? 보기 딱 좋구만.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것
참사랑입니다.
언제나 내 편
진실은 중요치 않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오셔서 빙그레를 보더니
밥 좀 조절 해야겠다
이렇게나 많이 먹으니 살이 찐다

알아요 압니다. 누가  모른데요?
그래서 더 먹을랍니다. 아버지에게 반항하듯 속으로 지껄입니다.
자기가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합니다
1번
내 몸이 물에 잠긴 옷이라 생각하고 통돌이 세탁기 왼쪽으로
돌려 돌려 부풀어 있는 사이사이 때가 일렁일렁 흔들려 빠지다가
이제 오른쪽으로 돌려 물을 빼면 몸 속의 물도 나갈까?
체중이 알아서 보기가 좋게 셋팅하는 것 몇 일 해보고 있습니다
2번
아기 낳을 의무 다 했으니
폐경되면 호르몬 영향이겠지만
여자를 포기하고
남편보다 힘이 쎄지려고 하니 살이 찝니다
미래가 나에게 걸어오게...
보물지도 붙이고 55키로 딱 좋게 머리 속에 입력하고
밥을 배불리 먹고 싶으면 먹고
라면과 빵을 먹으면서도
믿는 구석있으니 안도해 봅니다.
3번
이거 말고 또 있는지 연구해 보겠습니다.
 
 
집안에서 같이 살고 있는 남편이
나는 자연인이다를 왜 그렇게 침까지 흘려가면서 재방 재재방을 보는지
아시는 분이요 ?
 
남편은 쭉쭉 성장하는 성질이 있어서 내 삶에서
내 편 하나인 아내만 인정해주면
누가 뭐라해도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정은 커녕 언제 철들래
시간이 없는데 나 언제 호강시켜줄래
눈아래로 보니
어머니 같은 산의 품속 동굴 같은 집을 지어놓고 들어가서
산과 나무 바람하고 이야기 하며
숨이 손끝발끝까지 저절로 쉬어집니다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서 사는 게 소원이 되어 갑니다.
 

나이들어
 
아내의
1순위는 강아지

2순위 자식
3순위 친구

 
남편의
1순위 마누라
2순위 아내
3순위 애들 엄마 라고 합니다
 
오로지 아내 하나만을 생각하는데
남편을 눈 아래로 보고 사는 아내는
다음 생에 꼭 다시 만나서 못다한 사랑을 나누면 됩니다.
남는 게 시간이니 후생 또 후생 두고 두고 아들로도 만나고
남편으로도 만나고 동생으로도 만나서 성장시켜주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