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1번 도로
작성자
빙그레
조회 149회
날짜 22.06.25

본문
야 여름이다 .
너무 덥다
그래도 좋습니다.
드라마 대사 중에 죽어서 후회하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아 살았을 때는 지구가
아니 우리가 사는 동네가 이렇게 버라이어티하고 아름답고 찬란했는지
왜 한번도 생각 안 하고 살았을까?'
아래가 훤히 보이는 곳에 서서
햇볕에 반짝이고 있는 동네 풍경을
보면서 말한 대사입니다.
얼마나 찬란하고 멋진 지구입니까
맞죠!
밝은 낮에도,
어두움이 깔리고,
한참 지난 검은 밤에도
얼마나 멋진 날들인지 새삼 온몸에 감사가 차 올라서
세포 하나하나가 감사로 물들어갑니다.
기통을 하면 나무도 산도 하늘도 주변 사람들도 다르게 보입니다.
좀 더 자연과 가까이 갈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더 감각이 세밀해지고
하늘에 대한 존경과 두려움으로 공경하고 경외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들 걱정하지 말고 엄마만 행복하면 아들은 하늘이 알아서 키워주십니다.
어떻게 아들이 걱정이 안 되겠어요
걱정은 미워하는 것입니다.
걱정이나 미움이나 모두 어둠이지요?
그래도 저렇게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있는데요
엄마가 아들이 서른 살인데도 초등학생으로 보고 계시죠 ?
네 초등학생처럼 생각이 돼요 !
그러니 아들이 엄마 소원인 줄 알고 초등학생에서 멈춰진 거죠
그럼 걱정을 안 해야 해요?
그럼요 아들은 아들 숙제 충실히 하고 있으니
엄마만 양지로 가면 됩니다
엄마 반짝이게 행복한 것 보면
아들 거울 세포에 새겨져서 자신도 행복하게 살려고
방향을 바꿉니다.
아닐 것 같죠?
엄마만 행복해 보세요
그렇게 되나 안 되나
1번 도로
2번 도로
3번 도로
4번 도로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1번 도로로 가기로 하늘과 약속하고 왔습니다.
아들은 20살이 넘어서 자기만의 1번 도로로 가기로 했는데
아들이 걱정이 되시는 분!
아들 하는 게 너무나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이 화가 나시는 분!
자꾸 내 도로로 끌어들이려고
공갈 협박하고 속을 끓이고 윽박지르시는 분 !
걱정을 해야 엄마인 줄 알고 착각하고 살아가시는 분 !
엄마 노릇 오래 하려고 아들이 똘똘하지 말았으면 소원을 우주에 비는 엄마도 많습니다.
" 아들 아무 문제 없으니 간섭하지 마세요"
깜짝 놀라며
" 간섭 안 해도 돼요?"
"그럼요 "
"그래도 저 나이 먹어서 직장도 없고 하루 종일 방에서 게임만 하고 있는데
어떻게 엄마가 아들을 걱정 안 하고 살아요"
걱정하는 것은 미워하는 것인데
이제껏 해 봤는데 결과가 없잖아요
그렇게 10년 동안 했으면 방법을 바꿀 때도 되었습니다.
아들 숙제가 따로 있는데
엄마가
안달이 나서
아들을 내 물건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어떻게 못해서 코에서 김이 났죠.
아들은 그런 엄마가 얼마나 징그러울까요.
왜 엄마 숙제에 끼워 맞춰서
어떻게든 엄마가 해결 하려고 하는지요 ?
그냥 두면 됩니다.
책장 한 번 넘기자구요.
한 생각을 붙잡고 새끼를 쳐서
책장 한 페이지가
3년이 되고 4년이 되어도 너덜거리며 빵꾸가 나도록 넘기지 못하고 있는
부산 사는 엄마와
서울 사는 엄마
좀 정신 좀 차려 보자구요.
아들 잘못 아니고 엄마가 그 똥을 들고
계속 어떻게 놓냐고
3년 전에도 지금도 계속 똥 얘기만 하고 있어요.
심수봉의 운명의 페이지는 넘어가네
노래 가사처럼 그냥 넘기면 됩니다.
옆 도로에 잘 가는 아들
걱정하는 순간 내 등에 업힙니다.
내 도로 차선 이탈해서 남편, 아들에게 엉겨 붙지 말고
감사를 입에 달고
재미나게 가면 됩니다.
가끔
살아 있는 존재만으로도 고마워
언제나 뒤에서 응원할께 당당하게 쫄지 말고 아들~
내 아들이어서 자랑스러워.
엄마가 세상에 나와 한 것 중에 아들이 내 아들인 게 제일 잘했다.
고마워 사랑해
우리 아들들 잘 살고 있지?
하늘이 우리모두 100점 만들었으니
행동은 설렁설렁
60점만 하고 널널하게 살자.
아들 힘껏 응원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 생각이 스치면 또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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