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이 없는 꽃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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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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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피고 지고 또피어 무궁화라네
너도 나도 모두 무궁화가 되어
지키자 내 땅 빛내자 조국
아름다운 이강산 무궁화 겨레
서로 손 잡고서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은 무궁화다.♩

무궁화 행진곡을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어찌 이리 작사 작곡을 찰지게 만들었을까

만든분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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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가 영어로

샤론의 꽃(rose of sharon)이고

예수님이 나는 샤론의 꽃이다 라고 하셨듯
샤론의 꽃 예수는 영원(永遠) 무궁(無窮)하신

하느님(히 13:8)이신 ‘무궁화’(無窮花)이십니다.
더욱이 무궁화의 흰 꽃잎은 그리스도의 순결을,

피처럼 붉은 화심은 고난, 영광은 꽃대의 노란 황금빛입니다.
서방에서 무궁화의 의미가 있다면


동방의 대표는 중국이 아닌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다함이 없는 꽃 (없을무 다할궁) 무궁화라했습니다.
봉과 황이 감싸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인 무궁화를 봅니다.


일본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눈의 피꽃"이라고

무궁화를 보면 눈병이 나서 눈이 멀고 닿으면 피부 부스럼이 난다고

전국 무궁화를 뿌리째 뽑아 불태웠습니다.

짓밟고 없애버리려했던 무궁화는
봄 여름 가을 어느 때 옮겨 심어도 잘 자라고 토질을 가리지 않습니다.
진딧물이 달라붙어도 끄떡없습니다.
꽃꽂이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오늘핀 꽃 오늘로 마무리하기 때문입니다.
꽃이 피는걸 보고 서리내리는 시기를 가늠하기도 했다는건 대단합니다.



무궁화는 백만송이라는 가사도 있듯
2ㅡ3미터 되는 키에
오늘 피고 진꽃이 백송이라면
매일 백송이씩
7월에 피기 시작한 꽃이 10월이 지나도 피고 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하얀 꽃잎은 백의민족의 해맑고 순수한 마음이며
붉은빛은
피끓는 열정의 나라사랑 일편단심을 말함이며, 노란꽂대는 공정함이며,
꽃잎 따라 붉은 색이 사방팔방으로 퍼져감은
끝이 없는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상징합니다.



무궁화는
봄에 뭇꽃들과 함께 피지 않고 때를 기다립니다.
한여름의 더위는 한겨울의 추위처럼 시련이자 역경이지만
뭇꽃들이 피기를 기피하는 무더운 계절에
역경을 이겨내고 환하고 우아한 자태로 뜰을 장식합니다.



나팔꽃도 일찍 피지만
그 보다 더 일찍 피는 것이 무궁화입니다.
무궁화는 자신보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옷 입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좀 더 성실하라고 우리들에게 환하고

밝은 격려의 웃음을 보여줄 뿐입니다.
새벽 동이 트며 힘차게 솟는 환한 태양 광명의

새벽 하루를 시작한 우리는 아침민족입니다.



무궁화는 소박하고 순수합니다.
요사함과 오만함이 없고
남에게 자극을 주거나 자신만이 옳다고 내세우지 않습니다.
무궁화는 모란처럼 풍염하지도 않고 장미처럼 요란하지도 않으며
침착하고 겸손하며 그 담백함이
관용과 포용을 더 소중히 여겼던
우리네 민족의 심성을 닮았습니다.




뒤가 깔끔한 깨끗한 꽃 무궁화.
인생은 끝이 중요합니다.
아름다운 꽃일수록 그 지는 모습은 지저분하여
요염한 장미나 풍염한 모란은 절제없이 흐드러지게 피고
탐스런 목련이 지는 모습은 자신의 몸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 인생 무상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무궁화는 지기 전에 꽃잎을 봉우리처럼
단정하게 도로 오무립니다.
그렇게 고운 자태로 송이채 꼭지가
빠지면서 소리없이 똑~ 떨어져
끝을 단정히 정리합니다.




함께 살고 함께 죽는 무궁화는
꽃잎이 하나 하나 떨어지지 않고 송이째 떨어집니다.
죽을 때도 이기적이지 않고
죽음 앞에서도 서로 협동하며 한마음으로 뭉칩니다.
함께 살고 함께 죽고
그렇게 일생을 마치고는 고결하고
깨끗히 자연 속으로 되돌아갑니다.
세파에 시달렸으나 남을 원망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자신의 모든 업을 자신의 가슴에 고이 담은 채
생을 산뜻하게 마무리 합니다.
그게 무궁화이고 그것이 원래 한민족의 특성입니다.



항상 새롭게
무궁화는 아침에
꽃이 피고 저녁에 집니다.
오늘의 꽃은 오늘로 끝내고
내일의 꽃은 내일 새롭게 핍니다.
우리는 매일 잠으로 자고
아침에 깨면서 매일 새로 태어납니다.
오늘 일은 오늘 하고,
내일 일은 내일 합니다.
힘있다고 가졌다고 교만하지 않고
가장 짧은 생인 하루에 모든 정열을 쏟아 붓는걸 보여주는건
우리에게 매일 새롭게 살라는 뜻입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무궁화는
오늘 핀 꽃이 떨어져도 내일 새로운 꽃이 핍니다.
역사가 그러하듯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고 역사는 계속됩니다.
내 인생이 사라져도 내자식들의 인생은 계속되듯
농사중에 자식농사가 최고라고
자식들을 사람으로 키우라고.
내일을 책임질 수 있는 인생
역사에 당당할 수 있는 삶을 걸어가라고.
그렇게 가르칩니다.



우리꽃 무궁화의 생명력은
몇천번의 외침에서 침략자들은 간단하게 접수하리라 생각하고

들어오지만 민초들의 무궁화 마음을 계산에 넣지 않았기에

위정자들의 엉망인 나라살림에도
일만년 역사를 굳건히 이어온
한민족의 저력과 서로 통합니다.



어릴적 구석진 변소 옆에 무궁화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렇게라도 무궁화는 살아서

이제는 가로수로, 정원수로 아름답게 우리네 마음속으로 들어옵니다.



기회가 된다면 무궁화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시간을 내어 보세요.
아름답고 소박하면서 고결하기까지한 우리꽃

무궁화를 일본이 천하다고 세뇌했던걸

우리가 이어받아 천대박대 했던 게 생각나 미안합니다.

그리고
"나는 샤론의 꽃이다" 했던 예수님도 생각나고
무궁화 행진곡 가사처럼
♩ "너도나도 모두 무궁화가 되어 " 를 가슴속에 새기며

살아갈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참조: 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