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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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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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암진단을 받고 전국을 다니며 예쁜 각시

고쳐보겠다고 있는 재산 모두 탕진하고

결국 아내는 질과 직장이 녹고

선골부위에 구멍이 뚫려 한여름 방문갔는데

이불위로 구더기가 보여 들처보니 오줌과 똥이

섞인 방광에 구더기돌이 꿈틀거리며 나오고 있어

입원 몇일만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주먹으로 살다가 기사자격증을 따고 몇년 착실이 일하던 중

점심먹고 나른하여 그늘 찾다가 동료 포크레인 손

그늘 밑으로 가서 낮잠자는중 동료가 모르고

포크레인 작동하여 하반신 마비 되었던 총각
추석전날 엄마가 큰집 가고 추워 전기장판 켜고

감각 없어 한쪽 고관절 부위에 동전만한 화상이 두달만에
손이 들어갈만큼 뼈가 보이고
생리식염수 큰거 한병 들이 붓고 거즈 한묶음

모두 쓰고도 뼈닿는 소리가 스걱거려도

감각이 없으니 아프다 소리도 않았는데
결국 3개월 후 곰국 오래 끓이면 뼈가

바스러지는 것처럼 대퇴골뼈가 썩어 온몸에 

독이 퍼져 사망하였습니다.
일주일에 3번씩 방문하여 피고름 세척하고 

드레싱하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일하는게

싫은 무의식이 불구자를 만들었고 더 살고

싶지 않아 욕창을 방치하여 죽음까지 불렀습니다.

평생 할머니에게 고생과 욕만을 주었던 할배는

당뇨로 욕창이 진행되어가는 와중에도

죽는날까지 소주팩를 누워서 빨대로 마셨습니다.
엄지발가락 썩고 네째발가락
발목자르고 무릎자르고 결국 대장에서

흡수 안하니 설사해서 생을 마감합니다.

신장 투석을 하다가 운좋게 신장이식 받은

60대 여자는 신장이식 후 걱정이 없어졌다며 사는것처럼 산다고 했습니다.
신장이 공포를 다스리기에 .
롤러코스터를 어르신들은 못타는게 신장의 기력이 쇠해져 무서워 못탑니다.
신장이 힘들면 미리 가불까지 하며 걱정을 붙들고 삽니다.

시설도 방문합니다.
결핵자활원
기초생활수급비 60 만원받는날 읍내 나가

매춘으로 하룻밤 자고 시설로 돌아와 몇일만에

죽는사람들 불씨가 조금 남았을때는 씨를 뿌리고 싶은

무의식의 강한 욕구가 있어 그럽니다,

치매 어르신 영구 입소 시설
첫 느낌은
머리도 하얗고 바지도 티셔츠도 하얀데 양말까지

온통 하얀색이 어지러울만큼 충격이였습니다.
한분 한분 찬란했던 기억이 있으실텐데요.....

요양원 1
들어서는 순간 환하다
입소 어르신들 얼굴이 빛이 난다
원장선생님의 얼굴과 닮아간다
요양보호사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
전국 모든 시설이 이곳만 같았으면 하는 마음

요양원 2
문이 쇠철로 잠겨져 무겁게 풀리고 들어간 현관

코끝으로 파고 드는 찌린내
숨을 많이 쉴수록 힘들다.
그래도 맡기는 자식들
요양 시설에서 오래 사시면 자식들이 힘들어 하는 기색도 보입니다.


방문간호하면서 이집 저집 이런 저런 사연들을 보았는데
지금 이순간 나의 위치는

모두 내가 만든것 뿐입니다.
악성 위암인 60대 여자
원망 대신 감사로 채웠더니 암이 재앙이 아닌

축복이였고 지금 이순간 참 행복하다고....


하늘은 그 사람이 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고난을 먼저 줍니다.
지금 힘이 들면 복 받으려는 전 작업이라 생각하세요.
고난인데 마음하나 고처
감사로 바꾸는 순간 그 복은 온전히 내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