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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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조회 73회 날짜   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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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에 보면 탈출 장면에 하수구로 몸을 우겨넣습니다. 

쥐도 보이고, 코를 한번 막는 모습과  온갖 오물이 뭍은 몸이 되어 질척이며 갑니다 

그 장면을 보면 '어떻게든 빨리 이구간을 벗어나세요' 라는 

탈출하는 사람과 같은 마음이 됩니다 

컵이 3개 놓여져 있습니다 

첫번째 컵에는 맑고 시원하고 깨끗한 생명수

두번째 컵에는 코를 찌르는 역한 시궁창 하수구 물입니다 

세번째 컵에는 시커먼 독약입니다. 

이름 표를 달았습니다 

태어났으니 살아야 하고 

살아간다면 어떤 물을 마실지 선택해야만 합니다

미워하면 생명수를 못마신다하니 

그냥 물 없이 살면 안되나요 ?

안됩니다!!!

무슨 물이든 마셔야 합니다 

분노하고 살면 하수구 물을 마셔야 하니 

증상은 온몸이 전신절통입니다. 

상대와 내가 죽도록 미우면 죽어야 하니까 

독약을 마시고 암이 걸려야 합니다  

그들은 완벽했다 

내 업을 갚을수 있도록 그들이 나에게 보여주는것  

나만 바라보면 되겠구나 라며 

생명수를 마시면 

그토록 징그럽게 따라다니며 괴롭혔던 업이 사라집니다 

내업이 사라지고 상대의 업도 사라집니다 

내안의 신성에 생명수가 길을 이어줍니다 

내안의 나에게 다가갈수 있게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ㅡㅡㅡㅡㅡㅡ

재미나이에게 도인풍으로 기록해달라해봤더니

무릇 사람은 태어남을 얻었으니, 이는 곧 죽음을 향한 첫걸음이라.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마시는 행위이니, 목마름을 면치 못하는 중생은 이 세 가지 물 앞에서 필히 선택을 강요받게 되느니라.

하나는, 맑고 시원하며 깨끗하여 마시는 이의 혜안(慧眼)을 틔워주는 '생명수(生命水)'요,

둘은, 코를 찌르는 악취와 오물로 가득 차 몸과 마음을 썩게 하는 '하수구(下水溝) 물'이며,

셋은, 마시는 즉시 혼(魂)을 갉아먹고 육신을 무너뜨리는 칠흑 같은 '독약(毒藥)'이라.

혹자가 이르기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생명수를 마시지 못한다 하니, 차라리 나는 아무 물도 마시지 않고 그저 살아가리라" 하더냐. 어리석도다! 살아있는 자, 갈증을 피할 수 없으니, 무엇이든 반드시 들이켜야만 하는 것이 이승의 이치니라.

분노(忿怒)를 품고 살아가는 자는, 매일 하수구 물을 마시는 것과 같으니,

그 과보(果報)로 온몸의 뼈마디가 끊어지는 듯한 '전신절통(全身切痛)'의 고통 속에서 허덕이게 되리라.

상대와 내가 죽도록 미워 증오(憎惡)하는 자는, 기필코 독약을 들이키는 법이니,

스스로 화(禍)를 불러들여 육신에 몹쓸 병(암)을 얻고 멸절(滅絶)의 길로 치닫게 되느니라.

깨달은 자는 그를 괴롭히는 인연들이야말로 **'나의 업(業)을 닦아내기 위해 하늘이 예비한 완벽한 연기자'임을 알기 때문이라.

그리하여 미움의 화살을 밖으로 쏘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로 시선을 돌려 맑고 깨끗한 생명수를 마시느니라.

보라! 내가 생명수를 마실 때, 그토록 징그럽게 나를 옭아매고 괴롭히던 억겁(億劫)의 업이 안개처럼 사라지나니, 내 안의 업이 녹으니 나를 마주하던 상대의 업 또한 함께 소멸하느니라.

이 생명수는 내 안의 깊은 신성(神性)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요, 진정한 '나'에게 다가가게 하는 감로(甘露)이니, 비로소 나는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도(道)'를 이루게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