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천지에
작성자
빙그레
조회 259회
날짜 24.11.01

본문
길가에 코스모스 상큼하게 무리지어서
한참을 바라봅니다
빨간색 흰색이 어우려져 참 곱고 아름답습니다
더 없이 푸르른 하늘에 깔끔한 멋을 더 합니다.
자세히 보면 아름답지 않은게 없었습니다
떨어진 낙엽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요즘 청량하게 들립니다
그 소리 들을 수 있는 귀도 참 고맙습니다.
살아오면서 더럽고 힘들었고 끔찍했던 1개의 경험.
아무리 떼어내려 해도 악착 같이 달라 붙어 있던 감정.
어떻게 털어낼까
어떻게 하면 그 기억만 파낼까
그랬었구나
그게 최선이였겠다.
아팠겠다.
힘들었겠다.
라고 해도 떨어지지 않던 감정이
그래 이세상천지에 그 체험은 나만 한 거였어
10명이 같은 것을 체험한다 해도
나는 나만의 체험이였지
문득 문득 떠오른 그 체험이 달리 보입니다
참 별로였던게
이세상 하나뿐인 체험이였다 생각하니
소중하기까지 합니다.
전생의 숙제를 이런식으로 풀어보려고 했던 계획도 알아집니다
상대의 감정도 받아들입니다
눈물 한방울이 나옵니다
상대도 최선이였겠다
죽지 않았으니
벌어먹고 살아내야만하니 ...
그래
.
.
.
몇분의 정적이 흐르고
몇분전의 그 찜찜한 감정을 꺼내려 해도 꺼내지지 않아
약간은 아쉬움 ?
저질의 만족을 쏠쏠히 느끼면서 살아왔었구나
입가에 미소가
드디어 이별합니다.
한페이지가 넘어갑니다
봄비는 싱싱하게 생글거리며 따스한 여름을 재촉하고
가을비는 겨울을 대비하라며 빗속에 단호함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촉촉히 비가 내리는 아침 .
자연은 거짓말하지 않고
몸도 거짓말하지 않으며
걸림이 있는건 가벼이 살아보라고 보여주는 하늘의 은혜
걸리면
찾으면 되고
이세상 천지에 그 체험은 나만 할수있는것이라 생각하니
아무리 더러운 감정도 이해하고 숨을 삼키며 받아들이는 순간
또 다른 사랑이라는것도 알아집니다
가벼워질수록
내가 나라서 더 없이 좋을 그 날이 부지런히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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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3일
지리산 중산리에서 기통 잔치를 합니다.
역사적으로 없던 기운이 넘치겠습니다.
이 열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지원장님께 제안합니다.
각지원마다 체험담을 기록하면
그때의 열기를 댓글 한줄씩이라도 달아준다면
카페가 에너지로 넘칠것입니다
지나는 객이
그 열기 따라서 입회하면
또 한 가정이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우리 모두는 누구의 소개로 오셨습니다
지인일수 있고 인터넷일수 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하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 사랑 전할때가 되었습니다.
나의 친절한 체험담과 댓글이 사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