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천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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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조회 257회 날짜   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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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코스모스 상큼하게 무리지어서

한참을 바라봅니다

빨간색 흰색이 어우려져 참 곱고 아름답습니다

더 없이 푸르른 하늘에 깔끔한 멋을 더 합니다.

자세히 보면 아름답지 않은게 없었습니다

떨어진 낙엽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요즘 청량하게 들립니다

그 소리 들을 수 있는 귀도 참 고맙습니다.

살아오면서 더럽고 힘들었고 끔찍했던 1개의 경험.

아무리 떼어내려 해도 악착 같이 달라 붙어 있던 감정.

어떻게 털어낼까

어떻게 하면 그 기억만 파낼까

그랬었구나

그게 최선이였겠다.

아팠겠다.

힘들었겠다.

라고 해도 떨어지지 않던 감정이

그래 이세상천지에 그 체험은 나만 한 거였어

10명이 같은 것을 체험한다 해도

나는 나만의 체험이였지

문득 문득 떠오른 그 체험이 달리 보입니다

참 별로였던게

이세상 하나뿐인 체험이였다 생각하니

소중하기까지 합니다.

전생의 숙제를 이런식으로 풀어보려고 했던 계획도 알아집니다

상대의 감정도 받아들입니다

눈물 한방울이 나옵니다

상대도 최선이였겠다

죽지 않았으니

벌어먹고 살아내야만하니 ...

그래

.

.

.

몇분의 정적이 흐르고

몇분전의 그 찜찜한 감정을 꺼내려 해도 꺼내지지 않아

약간은 아쉬움 ?

저질의 만족을 쏠쏠히 느끼면서 살아왔었구나

입가에 미소가

드디어 이별합니다.

한페이지가 넘어갑니다

봄비는 싱싱하게 생글거리며 따스한 여름을 재촉하고

가을비는 겨울을 대비하라며 빗속에 단호함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촉촉히 비가 내리는 아침 .

자연은 거짓말하지 않고

몸도 거짓말하지 않으며

걸림이 있는건 가벼이 살아보라고 보여주는 하늘의 은혜

걸리면

찾으면 되고

이세상 천지에 그 체험은 나만 할수있는것이라 생각하니

아무리 더러운 감정도 이해하고 숨을 삼키며 받아들이는 순간

또 다른 사랑이라는것도 알아집니다

가벼워질수록

내가 나라서 더 없이 좋을 그 날이 부지런히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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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3일

지리산 중산리에서 기통 잔치를 합니다.

역사적으로 없던 기운이 넘치겠습니다.

이 열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지원장님께 제안합니다.

각지원마다 체험담을 기록하면

그때의 열기를 댓글 한줄씩이라도 달아준다면

카페가 에너지로 넘칠것입니다

지나는 객이

그 열기 따라서 입회하면

또 한 가정이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우리 모두는 누구의 소개로 오셨습니다

지인일수 있고 인터넷일수 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하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 사랑 전할때가 되었습니다.

나의 친절한 체험담과 댓글이 사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