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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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조회 165회 날짜   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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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컵이 바닥에 떨어져 파편이 이리저리 튀었어요 
깨진 유리조각을 담으면서 '너도 백점이구나 !'
하물며 나를 백점이 아니라고 우기고 살았어요
우리 덕이도  백점이고 
나를 무는 모기도 백점인데 ....
 
우리 모두 살아온 모든것이 완벽했다는것 알아버렸으니  
핵핵거리며 바쁘게  
내 온 힘을 짜내서 살지 말고
행동은 60점만큼 널널하게 살아봐요 
 
'나는 누구인가?' 
궁금했던 적도 있어요 
이제는 안 궁금합니다 
나는 나니까 
내가 누구냐고 남에게 물어보면 
"너가 너지!" 라고 답하겠지요 
 
견성이라는게 궁금했습니다 
누구는 견성했다 
누구는 견성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 
누구는 관심없다 
누구는 '진짜 견성한 사람이 이래도 돼?'라는 생각을 하고 
 
 
견성은 
숨쉬는 걸 알아차리는게 견성입니다 
우리 모두 숨을 쉬고 살지요 
깊은 나인 2000으로 살면 숨 쉬는 것을 알아차릴 수가 있어요 
지난것 완벽했고 
지금도 완벽하고 
다가올 내일도 완벽하다는것을 알고 
지금 이순간을 살고 있으니 
나는 빛이고 사랑이고 하늘이라는것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존재 그 자체입니다 
어디가서 안물어도 됩니다 
 
 
"나는 누구입니까"는 
"나는 숨을 어떻게 쉬어야 합니까 ?"
라고 묻는것과 같아요 
우리 모두 숨 쉬고 살고 있으니 
그냥 그것으로 된 겁니다 
너무 꼬고 꼬아서 복잡하게 해야 멋있어 보이는 것은
얕은 나 200인 에고 입니다 
 
 
얕은 나인 200의 머리로 살면 나는 누구인가가 참 궁금합니다 
뭔가 깊고 근사한 원복을 받고 태어난 진짜가 있을것 같고 길을 떠나면
그것을 아는 사람이 있을것 같고 배울것 같고 
결국 헤매이다가 패잔병 되어 돌아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보면 
'아 나는 나였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깊은 나인 2000의 하늘로 살면 '내가 나지!' 라며 삽니다 
궁금하지 않아요 
하늘로 사니 궁금할 틈 없이 감사만 하지요 
내게 오는게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알아차리고 
필요하니까 오는것이고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어려운게 쉬운게 됩니다. 
 
 
 내 사는게 바쁘다 오지랖입니다 
중후(무겁고 두껍게)하게 살지말고
가슴에 사랑과 감사를 가득 안고 
하늘의 사랑에 답하면서 
음지의 감정들이 사라진 
가볍고 얇게(천박)
복잡하지 않고(단순)
간단하고 여유있게(널널)
나 다운게  아름다운것이라 했지요?
거기다가 사람향기 솔솔 풍기며 기품있게 살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