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명스럽던 남편이 한달만에 너무 다정해졌습니다
작성자 프리나(덕산1/부산)   댓글 0건 조회 266회 작성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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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덕산1지원의 프리한 나입니다.

점점행복님 소개로 올해 10월 중순 쯤 하늘동그라미에 왔습니다.

저의 가장 큰 고민은 남편과 사이가 안 좋은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애들도 키우고 살림도 하고, 친정 어머니까지 케어하느라 잠잘 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맨날 밖으로만 돌고, 툭하면 화를 내고 사사건건 지적을 하고 가정은 등한시 하면서 집안에 아무리 큰 일이 있어도 도와준 적이 없습니다.

전에 한번 부산에 태풍이 분 적이 있는데 퇴근하고 돌아와 보니 집이 엉망이었습니다. 그걸 혼자 다 치우고 있는데 남편은 늦게까지 술 마시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들어오다가 문가에서 넘어져 옆집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겨우 방으로 옮긴적이 있습니다.

또 한번은 이사를 해야 해서 밤새도록 이삿짐을 싸는데, 남편은 힘들다고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우리 친정에 가서 누워있었습니다.

반면에 저는 매사 바르게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분원에 와서 빙그레선생님을 뵜을 때 하시는 말씀이 남편하고의 관계에서 제가 가해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마음에서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직껏 살아오면서 내가 항상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내가 가해자라고 하니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날 저녁 분원에서 잤는데, 얼마나 억울했으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잠꼬대를 했다고 합니다.

이튿날 집에 가서 남편에게 “선생님이 내가 가해자라고 하더라.”고 말하니까 남편이 아무 말 없이 쓰고 있던 안경을 올리고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 이후 저도 많이 바뀌어서 미고사를 많이 하면서 집안일에 신경써 줄 때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많이 했더니 남편이 점점 더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남편이 집에 있는 날은 하루세끼를 정확한 시간에 차려드려야 했는데 지금은 제가 일이 있어서 외출한다고 하면 알아서 해결할테니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라고 하면서 스스로 토스트를 맛있게 만들어 먹습니다.

무채를 할 일이 있었는데 힘이 없다고 하니 대신 무를 가지런히 썰어 맛있게 무쳐주었습니다.

콘센트가 고장나면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고쳐주고 약수가 떨어지면 알아서 얼른 떠오곤 합니다. 전에는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저도 남편이 도와주면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예전에는 남편에게 뭐든 따지듯 딱딱하게 얘기했는데 이제는 남편에게 가까이 다가가 “여보, 고마워요”라고 다정하게 진심을 담아 얘기합니다.

최근에는 내장산으로 1박2일 여행가자고 해서 2년만에 함께 놀러갔는데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맛있는 식사도 사주고 계속 자상하게 이것저것 챙겨줘서 너무 기분 좋고 행복했습니다.

오늘 분원으로 1박 온다고 얘기하니 버스를 어디서 어떻게 타는지 자세히 알려주고는 얼른 가라고 하면서 설거지를 시작 하는겁니다.

거칠고 퉁명스럽던 남편이 너무 다정하게 바뀌었습니다.

저도 많이 밝아지고 자주 웃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사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몸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에는 오른쪽 머리가 구름이 낀 듯이 뿌연 느낌이었는데, 요즘 머리가 아주 맑아졌습니다.

오른쪽 눈에 눈물이 자꾸 맺혀서 2초에 한번씩 손수건을 꺼내서 닦았는데 요즘은 30분-35분에 한번씩 닦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하늘은 경외하는 대상이 아니라 이렇게 가까이에서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하늘향해 마음열고 미고사 하면서 행복할 일만 남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늘동그라미 두분 선생님 덕분이고 도반님들 덕분입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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