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참~(엄마전생치유)
작성자 방긋(진주1/서울)   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025-05-10

본문

목숨걸고 다퉜던 두 조직의 보스가 모녀로 만나면 어떨까요?

방긋과 엄마입니다

엄마는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약이 올라 심장이 터져 죽을 것 같은 감정을 느꼈던 상대를 딸로 받아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랬었구나

그악스레 우는 딸을 모른 척 했던 엄마, 오금이 저릴만큼 무서운 시어머니에게 선뜻 어린 딸을 보내버린 엄마, 오랜동안 숨 넘어갈듯 돈을 요구해 온 엄마, 딸을 자신과 동격으로 여겼던 엄마

그래서 그랬었구나  그래서 그랬었구나

천재적인 암기력, 놀라운 인내심, 강한 추진력을 갖고도 시댁 기세에 눌려 입 다물고 소처럼 일을 했던 엄마 시댁식구들 모두 돌아가시고 이제 자신의 능력을 보이려고 분연히 나섰지만 투기로 재산을 날려버린 엄마

80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코인 투자를 하고 사기를 당하는 엄마

당뇨 고혈압 시신경장애 무거운 체중의 몸을 끌고 투기를 하러 가다 팔목 발목이 부러지고 얼굴이 찢어지고 치아가 빠져도 포기하지 않는 엄마

얼마나 성공하고 싶었을까

얼마나 보여주고 싶었을까

얼마나 힘겨웠을까

엄마의 영혼을 그려봅니다

부셔버리고 싶은 상대를 딸로 품어 사랑해보겠다고 선택한 엄마의 영혼~

그 영혼의 용기와 사랑은 어떤 크기 어떤 빛깔이었을까

수 없이 억장이 무너지게 만든 원수를 잉태해서 매일 두시간도 못자 충혈되고 짓무른 눈으로 일을 하며 피와 살을 나눠준 엄마

젖을 먹이고 밥을 먹이고 옷을 입히고 상처를 치료해준 엄마

가늠하기 어려운 그 영혼의 사랑 앞에 숙연한 감사의 눈물이 올라옵니다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관계에서 네 아픔이 내 더 큰 아픔이고 네 행복이 내 더 큰 행복임을 체험으로 알게 해준 엄마와 딸의 인연입니다

하늘과 함께 그린 귀하디 귀한 그림입니다

엄~마~, 엄~마~

송아지 울음소리로 터져 나오는 엄마입니다

어버이날 통화에서 엄마가 하신 말

"나 죽으만 좋은 데 갈 수 있을까?

너덜한테 잘못한기 많은데..."

"뭔 걱정이야? 딸을 이렇게 잘 키워냈는데!

이거 하나만으로도 차고 넘쳐서 높이 쳐줄거니까 아무 걱정하지마"

"딸! "

"응?"

"고마워"

"엄마"

"응?"

"감사해요 사랑해요"

- 전생치유 중 급성 신우신염으로 2주 입원진단을 받은 엄마는 6일만에 퇴원하셨고 많이 평온해지셨습니다 감사한 정화입니다  뿌리인 엄마가 살아나니 자식인 방긋이 싱그러워집니다 두 분 선생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