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돌파기
작성자 사명(진주2)   댓글 1건 조회 766회 작성일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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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가 발병하기 전에는 스스로를 강철같은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0여년전 공황장애가 최초 발병하고 운전하며 가는 동안 만나는 터널도, 다리도, 신호등 앞에 대기하는 것도 무섭고 아파트 18층에 위치한 집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무서워진 상황에 직면하고 보니 모든 게 부질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병원에서 한달치 약을 먹으면서 이대로 가다간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 이판사판 매일 저녁 10km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독한 맘을 먹고 한달 만에 약은 끊었지만 불면증으로 못먹는 술도 억지로 마시고 2년을 고생하면서 견디고 뛰니깐 그제서야 사람노릇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불안감으로 바지 주머니에는 약 한봉지를 3년은 더 가지고 다니다 버릴 정도로,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체험한 마음은 오랫동안 긴장상태로 있었습니다.

 

몇 년이 더 지나고 이제는 완전히 회복했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고속도로를 운전해 가던 중에 고속도로의 고가교량을 지나다 공황장애와 가까운 공포를 한차례 겪고 나서는 모든 교량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다리도 난간은 피해 안쪽으로 다녀야 했습니다.

 

하늘동그라미에 빛의 속도로 접속하고 등록한 것도 공황장애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싶다는 간절함이 컸습니다.

 

지난 8월1일 전생정화 1차 줌에서 고소공포증의 원인이 큰선생님에 의해 우주에 까발려졌습니다.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비운의 여인” 절벽과 자살이 원인임을 알자 시원하면서도 담담했습니다.

 

2차 줌에서 큰선생님께서 고소공포증 좀 나아졌냐고 물으셨고 당시에는 확신할 수 없어 우물쭈물했는데 정화를 해주셨다는 믿음에 그때부터 동네 교량은 난간 쪽으로 다녀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확인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주 진주2지원 방문을 예약해놓고 1차방문은 불안감으로 KTX로 방문했기에 2차는 무조건 자가용으로 간다며 각오를 단단히 했습니다. 대진고속도로는 교량도 많고 대부분 고도가 높으니 정면으로 부딪쳐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운전경력도 30년이고 큰선생님께서 정화를 해주셨기에 문제가 없겠지 하면서도 쫄면서 카페 글을 보는데 빙그레선생님의 즉문즉답의 글귀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고속도로 나가면 무섭다. 타인이 다칠까봐 두려움이 있다. 불안과 공포는 마음의 탄력이 없는 것. 모든 것은 다 좋고, 하늘이 좋은 곳으로 이끈다는 믿음이 부족하다. 죽는 것도 계획하고 오기에 쉽게 죽지는 않는다. 공포는 실체없는 망상. 내가 나를 못 믿고 의심하는 것” 각오와 의지에 믿는 구석이 생겼습니다.

 

지원으로 향하는 날, 날씨도 좋고 대진고속도로는 차량도 많지않고 산세가 절경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교량의 난간이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손에 땀은 났지만 마음에 일체의 동요없이 수월하게 도착했습니다.

 

지원에서 큰사랑을 받고 돌아오던 길, 남원을 들러 여유있게 호남선으로 올라가려다 비가와서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생각과 달리 호남선이 아니고 88고속도로에서 또다시 대진고속도로로 진입....으악~~

2000은 계획이 다 있습니다. 정면돌파!

 

결론은 비가 쏟아지는 대진고속도로를 탈없이 잘왔습니다. 줄창 120km로 달려서~~

하늘동그라미 등록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

전생정화로 한방에 해소됐다는 감격으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오래가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하늘님의 은혜입니다. 오직 나를 귀하게 여기고 지극히 사랑하겠습니다.

큰선생님 감사합니다.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자연화지원장님 감사합니다.

진주2지원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하늘님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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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에너지님의 댓글

858호 무한에너지 ( 칠원/서울 ) 작성일

사명님
하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동안에 고생이 지난 이야기처럼 변화되신데 축하 드립니다.
항상 응원하고 응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