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다음해에 교통사고를 당해 천국에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오른쪽 다리에 감각을 못느낄 정도의 상태에서도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귀에 염증이 심해서 수술을 했는데 나은듯 하다가 물이 들어가 심해집니다.
이명도 심하고 잘안들립니다.
갑자기 가슴이 아파서 응급실에 갑니다.
심장에 스텐트 시술 거부하고 나옵니다.
계단에서 굴러서 머리에 피가 살짝 고였다고 했는데 다행히 수술없이 흡수되기도 했구요.
복막염 때문에 응급수술도...
다리는 가끔씩 쑤시면 아파서 입안이 헐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딸하나 아들하나 제대로 효도한번 못하고 먹고살기 급급합니다.

전생에 은연을 위해 피를많이 본 천벌이랍니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길러주시고
딸이 결혼해서도 와서 같이 살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원망했고 마음다치게 했던 모든 일들이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자식이니까 의무감으로 대하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함이 채워집니다.

코로나이후 집에만 계시다가 시장에 가서 소금 한 자루 오이 한 자루 사서 끌고 와서 오이지 담았답니다.
그날은 힘들었지만 다음날은 몸이 가벼워졌다고 종종 나가십니다.
2차줌 전에 매운것 못먹는다고 했는데 끝나고 가서 보니 고추장비빔국수를 드십니다.
큰선생님께서 입안은 어떠냐고 물어보셨거든요.
천벌은 개선효과가 별로 없다고 하셨는데...
어머니 마음에 감사를 넣어주고 빛으로 채워서 가실때 편하게 가시도록 해주셨답니다.
그동안 불효했던 마음 큰선생님 덕분에 떨쳐버릴 수 있겠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엄마 한테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엄마 입이 귀에 걸립니다.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 저희 어머니 개선하시느라 얼마나 애쓰셨는지 느껴집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원지지원장님과 지원 식구들 새싹회원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