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님을 만나기 전, 지금의 감정과 감사를 수련일지에 남깁니다.
본문
먼저 이 글을 올리려고 쓴 것은 아니지만
마음의 변화를 일기로 남기려고 쓰다 보니
카페 활동도 수련이다고 생각하여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일기를 쓸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변화하는 나의 감정과 수련을 통해 느낀점을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련일지는 써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내안의 나, 하늘님을 만나기에 하나하나
기록하고 싶었나 봅니다.
살면서 책 한 권 읽어 본 적 없는데
처음 읽는 책이 전생정화 그리고 기통 책입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있는 그대로 바로 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수많은 힘든 경험을 통해
혼자만의 깨달음이 많아서 책 읽을 필요성이
없었습니다.
지인들은 제가 무슨 얘기를 하면 유명한 책에
나온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또한 말을 잘한다며 남들과 다르다고
저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여러 번 듣다 보니
제가 생각하는게 맞고 가는 길도 맞구나
하면서 착각도 했고 자만에 빠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가 다 알고 있으니
성찰도 합리화를 했습니다.
진정한 나를 뒤로 한 채,
남들 고민상담도 하며 오지랖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인간이기에 반복을 하고 모든 게 당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감사라는 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보다
머리로 한 것이 좀 더 가까운듯했습니다.
평생을 성공하겠다는 생각으로
남들이 하기 싫은 거, 힘든 거, 급한 거,
어려운 거를 하면서 저의 미래를 꿈꿔왔는데
잘 풀리지도 않고 고생한 거에 비하면
제자리인듯하고 답답했습니다.
늘 누구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도움만 주어서
이제는 희생은 하지 말고 앞으로는
욕심을 내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 또한 제가 만든 함정인지도
모른 채 말입니다.
욕심을 숨긴 채 사람을 믿으니 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되어 인생 살면서 최고로 힘든 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판단을 잘못하여 매일 후회하고
울고 싶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압박이
들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증, 공황장애,
소화가 되지 않아 하루에 한 끼 먹는 것도
힘들고 배도 고프지 않은 그런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악몽을 자주 꾸게 되니 어느 순간에는
귀신도 두렵지 않고
'나 역시 지금 죽으면 귀신인데 뭐가 무섭겠노'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지옥이라면 이곳이 지옥처럼 느껴졌습니다.
웬만하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잘 이겨냈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잠시뿐
제 마음의 통제가 불능하고
사람과 시간의 압박이 더 큰 불안과
공포가 되어 몰려왔습니다.
1개의 산이 아니라 4개의 산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신을 차려서 2개의 산은 겨우 넘었지만
도저히 3개의 산부터는 제가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서 이렇게 자살을
하는구나 하며 자포자기를 하였습니다.
잠을 자는 것도 힘들고 깨어있는 시간도
힘든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인생이 참 허무하고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신은 왜 이렇게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1시간이라도 편하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더 불행해지는
시간을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마음이 가장 편안한 곳이
가장 행복한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기에 후회는
현실을 비참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당연히 미래는 없었습니다.
늘 생각은 빗나가고 상식으로
일어나지 않아야 되는 일이
생기게 되니 미칠 거 같았습니다.
그런던 1월1일이 되는 날 저를 전생정화를
했다고 하며 전생 얘기를 잠깐하고
전생정화 그리고 기통 책을 주며
읽어봐라고 했습니다.
정신없는 내 상황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책도 읽고 좀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하늘 동그라미를 알고 난 뒤 정확하게
1월3일 3일째 되던 새벽에
배와 가슴에 찜질 팩한 것처럼 빨갛게 되고
머리끝은 찌릿하면서 여러 장의 A4용지 같은
백지가 날리는 꿈도 꾸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재산의 손실, 금전상 피해가 일어난다는
해석이었습니다.
곧 현실이 될것처럼 느껴지며
큰 불안감이 몰려 왔습니다.
3일 아침에 산청 본원을 가면서
지원장님에게 물어보니 그건 좋은 꿈이다.
'백지는 하얀 종이 라서 다시 쓸 수 있다' 라는
해석을 해주셨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의 결과를 미리 예단하여
심정의 방향대로 가고자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약해져 있는 마음에 꿈으로도 자극을 받았지만
지원장님에게는 뭔가 모를 믿음이 있었고
불안하지만 안심은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빙그레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나니
'모든 게 나에게 문제가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랑은 다른 상황이지만
아프거나 힘든 분들의 얘기를 들으니
모두가 정도의 차이일 뿐 비슷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다 내려놓았습니다.
그러자 조금씩 마음의 평온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큰 선생님과 막걸리를 마시게 되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마음도 편안해서 술도 달고
걱정도 잊고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마무리를 하고 집에 갈 준비를 하려고
폰을 봤는데 평소에 전화 하나 없던 부동산에서
수차례의 부재중 전화가 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팔리지 않고 힘들게 했던 집이
계약을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1월10일까지 팔아야만 했던 집이기에
손해가 많았지만 경매에 넘어가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기에
세상을 다 가진 거처럼 기뻤고
모든 것들이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에게도 기적이 일어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욕심과 자만이 엄청난 태풍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이젠 욕심은 무섭고 자만은 두렵습니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은 없다' 라는 것도
알게 되면서 모든 것이 감사했습니다.
또 다른 걱정과 불안이 올라올 때마다
배운대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니 괜히 기분이 좋고
미소가 따라오는 겁니다.
이제는 그 무엇이든 생각날때 마다
수시로 감사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5년 전에도 50일 동안 머리가 아파서
기공 정화를 하고 완치가 되어서
몸과 마음에게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다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현실을 살다보니
잊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것으로 이런 고통을 주는거
같아서 이제는 수련을 제대로 하여
몸과 마음의 뿌리를 천천히 단단하게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할 때는 울컥하는
감정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몸과 마음을 돌보지 않고 반복했지만
내 몸과 마음은 늘 내 안에서 떠나지 않고
짝사랑하듯 지금까지 기다려준
저의 하늘님과 찐사랑을 하려고 합니다.
혼자 있을 때는 외롭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내 안의 하늘님이 있어
수시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수련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고생한 것들이 퍼즐처럼 맞혀지니
답답한 마음도 사라지고
방향도 잡힌 것 같습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복도 많고
운이 좋은 걸 느낍니다.
아직까지 몸이 건강하고 죽기 전에 진짜의 나
하늘님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남은 인생은 나를 위한, 내안의 하늘님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집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까지 데려다주고
저를 잡아준 나의 님,
하늘님에게 다시 한번 더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자연에게도 감사하고
감탄하며 살겠습니다.
큰선생님 감사합니다.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대구지원장님 감사합니다.
하늘동그라미 회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진정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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