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죽음을 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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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
온 우주의 파편들이 내몸속에 알알이 박힌날입니다.
검은 기운이 몸속에 들어와 하늘을 원망하고 신에게 분노했으며 살아있는 모든것들에게 할수 있는 모든 미움을 주고싶었습니다.
자식이 가고 없는 그날도 어김없이 해는 뜨고 졌으며 깊은 밤은 다시 찾아옴이 세상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갑작스런 자식의 죽음이 어떤이에게는 그가 지불하지 못한 밀린 공과금만한 슬픔이 안될수 도 있는 듯...그렇게 무심한듯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는 세상이 끔찍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끔찍했던 시간들을 뒤로 한채 눈뜨기도 힘든 나날들을 보내다 가버린아이의 전생정화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일어날일은 무엇을 해도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을 일은 어떻게 해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은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전생을 비롯한 현생의 업을 포함하여 모든 인연과보는 부처님도 피해갈수 없다는 말이 나에게 해당되는 말일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들과 저의 전생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명예를 위해 벼랑끝에서 밀어 죽였다" 고 하셨습니다.
현생의 숙제는 내안의 있는 악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전생 얼마나 나쁜 사람이였는지 ...내가 병들어 고통받고 죽어야 마땅한것 같은데.. 아들이 먼저 간것이 이것만큼 더 큰 아픔은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전생정화후 신기하게도 자식이 떠나버린 슬픔은 있으나 그 크기는 10이라면 2로 줄었고...어떻게 하셨는지 ... 강의하신걸 기억해보자면 슬픔을 퐉퐉 뜯어내버리신것 같습니다.
고통속에 있을때 소변이 문제였는데..지금은 너무 시원하게 잘 봅니다.
소화가 얼마나 잘 되는지 만성 소화 불량이었는데...지금은 예전 먹는 양에 2배는 먹어도 소화 걱정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하며 내려놓음이 빨라졌고... 고민할일 자체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노력한만큼 결과가 따라줘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지금은? 노력은 하되 결과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습니다.
열심히 살아야 좋은 것이라는 신념이 있어 잠시도 멈추지 않고 쫒기듯 살았는데,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이 할일은 하고 놀기도 잘 합니다.
감정을 억누르며 살았지만,이제는 슬프면 울고 웃기면 웃고 화나면 아 !화가 나네~~ 감정표현도 바로 바로 하고 흘려보냅니다.
남편에게는 남편 말씀하시길 "말투가 많이 부드러워지고 자기를 배려해주고..예전에는 무시한적이 많았는데..많이 좋아졌어" 라고 합니다.
남편도 기통과정 수련중에 있습니다.
같은 길을 가니 대화가 통해 감사합니다.
아직 큰 선생님 ,빙그레 선생님 하신 말씀 "모든것은 다 좋은 것이다" 라는 말씀은 100%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하늘님 모든것은 다 좋은 것입니다. 그저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치 주문과 같이 되었습니다.신기하게도 이렇게 외우면 무거웠던 마음이 이 몇마디로 가벼워 집니다.
만법이 모두 마음에서 나온다는것이 수용이 됩니다.
그래도 아들이 옆에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픔이, 보고싶어 목구멍까지 밀려오는 그리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올때가 있습니다.
이생에 가지고 온 숙제 마치고 다음생은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날수 있기를 ^남은 인생 잘 닦아 정말" 모든것은 다 좋은것이로구나"라고 환희의 눈물을 흘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빙그레 선생님....
고통에 빠져 허우적 거릴때 정신차릴수 있도록 붙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해야만해...라고 잡아주신 큰 선생님 감사합니다.
함께 잘 가보자..라고 손 잡아주신 지원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미안합니다.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댓글목록

하늘마음님의 댓글
45호 하늘마음 ( 경주/경주 ) 작성일
좋아님 잘극복해 내는걸 보고 너무도 가슴벅찼습니다 하늘동그라미 에서 이힘듬을 잘견디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온 좋아님
많이 축하합니다 그저 네 네 달라진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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