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물보가 터지고 있어요
작성자 온감(덕산3/고양)   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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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어요

티비에서 인간극장의 한장면을 볼때도 태평양님의 사례를 들을 때에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네요

견고했던 마음의 막들이 옅어지고 있나봐요

 

하늘동그라미 공부를 하기 전과 후는  마치 전생과 현생처럼 이 공부를 몰랐던 때가 까마득하게 느껴져요

마치 아가가 엄마젖을 빨고 영양분을 흡수해서 숨을 쉬듯이 쉴새없이 유튜브를 듣고 또 듣고 카페에 들어와서

글을 읽어요

 

몸이 마치 불가마에 들어간 것처럼 열로 펄펄 끓었다가 내리기를 반복한 어느날 지원장님이신

감사가득님께 상태를 알려드렸어요 

이것도 변화라면 큰 변화에요 세상에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나름 굳건한 신념을 깬것이지요

어릴적부터 어리광을 부려본적이 없고 커서는 아쉬운 소리를 못하고 알아서 하는 것이 몸에 배겼었는데요

 

요즘 몸 상태는 정말 달라서 뼈가 타들어가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절감하고는 바로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리고 문자로  '자신을 죽도록 힘들게 괴롭혔습니다. 기는 거짓말 안하지요' 라고 빙그레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잠시 앉아서 명상을 하는 동안 어린시절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데 "이곳이 바로 지옥이구나! 다른 세상은 정말 없는 것일까"

하면서 헌책방에 가서 뜻도 모르는 금강경을 사서 앞에 두고 무조건 읽어내렸갔었던일이 떠올랐어요

그렇게 금강경을 읽고 절을 할때에는 그래도 견딜만했는데 그렇지 않은 시간에는 차라리 태에 있을때 죽어버리지 왜 태어났을까

무슨 좋은 꼴을 보려고 살아남았을까 하는 자책을 참으로 많이도 했었구나 하는 알아차림이 일어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몸이 아프구나  정말 내가 나를 그렇게 죽도록 괴롭혔구나! 

 

그런 마음 상태이니 웬만한 일에는 눈물이 안 흘렀지요. 그만큼 얼음이 많았던것 같아요

살면서 사춘기가 없었는데요 요즘 새삼스럽게 걸핏하면 좋은 일에도 사소한 감동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뭔가가 벗겨지고 있는 듯 해요

착하게 살아온 분의 진정어린 마음씀씀이 말투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요

속에서 차오르는 따뜻함을 만나고 있어요 

 

 매일 매일을 새노트를 받아서 새로 그리고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맞이하고 괴로움이나 슬픔이 

몰려오면 미고사를 하면서요 현생을 지금 이순간을 느끼며 생생하게 하루를 살아가려 하니

몸의 아픔이나 열도 그저 축복이고 감사라고 여겨지네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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