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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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엔 직장도 새로 구하고 이사도 가야 하는 아들
요로결석으로 엄청난 복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서울행 기차를 탔습니다
전날 양양모지원장님께서 자세히 알려주신
기공유법과 천도 방법도 해보고 싶습니다.
전복 데치고 좋아하는 꼬막도 삶고 게 된장국도 끓이고 지글지글 보글보글 저 혼자 신이 납니다.
몇달만에 함께하는 식사 감사합니다.
함께 이삿짐 정리하고 10시 기공유 초대하여
요관 생명수로 씻어 내리고 신장에 빛 빵빵하게 넣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습니다.
아들이 핸드폰으로 봤던 집들 보여 주며
아직 이사 갈 만한 집이 안 나왔다더니
앗! 하며 새롭게 올라온 방이 있다고 합니다.
딱 적당하다며 함께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인천행 기차 타고 가는 중
약속 한 A 중개소에서 그 방은 나갔다고 합니다.
아.... 아들 옆에서 계속 ‘감사합니다~’ 되뇌었습니다. 혹시 하며 B 중개소에 전화하는 아들
"어? 같은 방이 있다고요?"
이럴 수가! 시간 약속을 정합니다.
A 중개소에서 다른 방을 보여 줍니다.
혼자 살기엔 너무 크고 월세도 셉니다.
B 중개소에 가니 옆집이 그 원룸 건물입니다.
2주 후에 집을 비운다고 합니다.
이웃이니까 나올 방을 알고 있는 거였습니다.
남향에 공원 옆 나무도 보이고 공기 잘 통하고
햇볕 안 든 서울 방보다 훨씬 좋습니다.
“엄마~ 지금껏 많이 봤기 때문에 이런 집은 바로 해야 해요~” 하며 계약하겠다고 합니다.
한데 거주자인 형과 아우의 말이 달라
여차하면 취소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소장님이 집주인, 형, 아우 모두 통화하는 동안
조용히 기다리며 계속 “감사합니다”를 대뇌였습니다. 드디어 해결되었습니다.
계약이 성사되고 이사 날을 잡습니다.
아차! 방만 보고 미션을 하지 못한 게 생각납니다.
때맞추어 아들이 묻습니다
“방 배치를 위해 사진을 좀 찍어도 될까요?”
오~ 이 틈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못 올라간 영이 있나요?’
아무 느낌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어른거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빛이 내려와 하늘로 모두 올라갑니다.’
방에 특수 코팅을 한 것처럼 든든합니다.
돌아오는 길
“그렇게 안 나오던 방이 엄마랑 오니 나오네요~”
“내가 배운 방법으로 계속 기운 보냈다 아이가~”
“와~ 그런 것 같아요. 신기하네요 고맙습니다~”
아들 얼굴 환한데 저는 눈물이 찔끔찔끔 납니다.
좋은 대학 나와 전혀 다른 요식업에 뛰어든 아들
고생이 걸려서? 번듯한 방 못 구해 준 게 걸려서?
명상 속 내 마음, 투자한 돈 아까운 장삿속입니다. 제 속을 보고 나니 찔끔거리던 눈물이 쏙 들어갑니다.
일요일 분원간날 간식상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회원님들
사이로 빈틈이 보입니다. 기회 놓칠 수 없어
"선생님~아들이 요로결석..." 말끝을 흐리니
빙그레 웃으시며 "요로 결석이 나쁘다고 생각하나벼~"
순간 정신이 번쩍듭니다.
요로결석은 나쁜게 아닙니다.
식습관 개선할 찬스입니다.
귀신제거하고 내면아이 정화한 전생정화 덕분입니다. 모든 것은 좋은 일입니다.
평소 빙그레 선생님이 늘 하시는 말씀 귓전에 맴돕니다.
아들은 아들 숙제하러 온 귀한 영입니다.
우리는 지구별에 체험하러 왔고
있는 대로 봐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판은 이미 바뀌었으니 나만 정신 차리면 됩니다.
집착을 놓고 나만 빛나면 됩니다.
전화기 아들 이름
‘훌륭한 옆집 청년’으로 바꿨습니다.
하늘님 감사합니다.
큰선생님 감사합니다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양양모지원장님 감사합니다.
하늘동그라미 도반님들 사랑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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