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에 아무 이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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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정화를 받고 체험담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었어요.
그러나 무언지 모를 걸림이 있어 쉽게 글이 쓰여지지 않았어요.
60이 넘게 살면서 저의 과제는 친정엄마하고 인연을 어떻게 풀어나가냐였어요.
그래서 20대 초반 부터 깨달았다는 분께도 가서 묻기도 하고 또 좌절도 하면서 이생은 그냥 가는구나
업보를 갚는 마음으로 살자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러니 뿌리깊은 죄를 지은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스스로에게 부여한 것이지요.
그래서 수행도 기쁘게 한것이 아니라 마치 죽지 못해 하는 것처럼 처절하게 했지요.
그리고 전생정화 1차 줌에서 큰 선생님이 하신 말씀
과거에 강압적인 아버지의 딸이었던 생이있었다. 아버지 그 행동도 사랑이었다 하셨어요.
그러니 엄마에게 끄달림이 올라올때 그렇게 보아라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았어요.
아니 그럼 그동안 나는 허깨비를 대상으로
그렇게 몸부림치며 살아왔었던 것인가 하고요.
그래도 스승님이 하신 말씀이니 그대로 인정하자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불쑥 불쑥 어떻게 그렇지 하고 올라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 마음을 마치 고개를 내미는 두더지 머리를 망치로 두드려서 들어가게 하듯이 했어요.
그러자니 정말 힘이 들었어요. 살얼음을 걷는 심정이었어요.
그렇지만 어떻게 만난 스승인데 이 생을 또 허비하면 안된다고 마음을 추스렸지요.
줌 1차 때 다른 말씀도 해주셨지만
콕 찍어서 엄마하고의 인연에 대해 특별하게 말씀 해주신것으로 느껴졌어요.
마치 몸을 스캔하듯 여지껏 살아온 삶을 보시고 그 생은 넘어갔으니
더 이상 끄달리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구나 하고요.
그때를 계속 떠올리면서 마음을 다 잡았을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뼈에 새겨진 깊은 감정은 시시때때로 올라와서 괴롭혔어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절과 명상을 할때에는 올라오는 분노와 억울함을 그대로 지켜볼 수 있었는데
어떤 날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몸이 마구 떨려와 주체가 안되었어요.
그래서 같은 센터에 싱잉볼힐러이시고 저를 하늘 동그라미로 인도하신 깊은 사랑님께
싱잉볼 개인 세션을 부탁드렸어요. 깊은 사랑님께서 천태극에 어머니를 모셔다 놓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해 보아라고 안내를 해 주셨어요
새벽에 절이 끝나고 명상을 하면서 엄마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했어요
이른 아침이니 겉모습은 고요히 명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안에서는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어떻게 어린 아이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느냐고 소리 소리를 질러댔어요
그 일을 겪은 아이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었고 그때 그 아이 영혼은 죽은것이라고 하면서요.
그리고 낮에 지원장님께 그렇게 하고 있다고 문자를 보내니 그렇게 다 토해내어야 그때부터 진짜
나를 사랑하게 된다고 착한 척 하지말고 덮어두지 말고 그대로 하라고 천태극안에서 하면 안전하다
하셨어요. 자신에게 미고사를 잊지말라고 하시면서요.
그렇게 며칠을 하고 나니 큰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것이 그대로 100%다 수용이 되었어요.
머리로 그렇게 해야지가 아닌 깊은 곳에서 인정이 되어지는 느낌인 저절로 한 페이지가 넘어갔구나 하면서요.
그리고 어느날은 오랫동안 머리에는 종양이 있고 관절염, 허리디스크, 우울증약, 수면제 등등을 복용하고 있는
엄마가 종합병원에서 한 검사에서 신장 투석전의 수치가 뜬다고 걱정하신 말씀이 떠올랐어요
그래 이왕 천태극에 모셔놓았으니 한번 엄마의 신장에 있는 검은 것을 걷어내어 보자 하고
신장에 손을 넣어 검은 기름을 짜내듯이 하면서
생생하고 건강한 콩팥 이미지도 떠올리는 것을 명상중에 해보았어요.
지난 목요일 종합병원에 가서 다시 피검사를 하고 결과를 듣는데 담당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하시면서
어떻게 이렇게 정상수치로 돌아올수 있지 라는 혼자 말을 하시면서 차트를 꼼꼼이 넘기면서 이상하다는 듯이
한 참 들여다 보시는 거에요. 다른 수치도 다 정상범위에 있다고 하시면서요.
엄마는 뛸뜻이 기뻐하시지만 저는 하늘님 감사합니다 큰 선생님 감사합니다 빙그레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원장님 감사합니다하며 담담한 마음이 되었어요.
마치 당연한 결과를 듣는 것처럼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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