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린과 검정봉지사랑
작성자 하늘작가(대전/대전)   댓글 0건 조회 531회 작성일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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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사랑하시는 남편은 오늘도 주님과 함께하십니다

그가 사랑하는 주님의 이름은 린과 이즈백입니다.

투명하고 톡 쏘는 맛과 달짝지근함과 쓰디쓴 맛을 겸비하고 있는 린과 이즈백을 나는 이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2인자의 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1인자의 자리를 내어주었으니 2인자의 얼굴은 언제나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인간 들어오기만 해봐라 잔뜩 벼르고 산지가 34년이나 되었지만 1인자를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8시가 지나면 남편이 1인자를 버리고 드디어 2인자를 찾아옵니다

주님을 사랑한 지가 40년은 넉 근이 넘었으니 남편의 얼굴은 붉다 못해 불그레 죽죽 합니다

8시가 다가오니 오늘도 어김없이 현관문의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도 남편이 들어오니 반갑게 맞이합니다

1인자의 관문을 넘었으나 나에게는 또 하나의 마음의 숙제를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남편의 손가락 마디에 꿰어있는 검정 비닐봉지 보따리 때문입니다

눈대중으로 대충 훑어보아도 5~6개는 되어 보입니다

식탁 위에 풀어놓는 검정 비닐봉지에서 다양한 먹을거리가 나옵니다

초콜릿 사탕 오징어 콩나물 두부 진미채 빵 인절미 가래떡 복숭아 등으로 식탁 위를 한가득 채웁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일 년 365일 중 360일은 이 정도의 먹을거리를 남편은 끊임없이 집으로 가지고 들어옵니다

단둘이 사는 집에 먹을 것이 넘쳐나니 행복하다는 느낌보다는 먹을거리에 치여 사는 느낌마저 듭니다

남편에게 사 오지 말라고 부탁도 해보고 주변에 나누어 주라고도 해보고 집으로 가지고 오지 말라고 엄포도 놓아 보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남편의 지독한 검정 봉지 사랑을 제지할 수가 없습니다

검정 봉지의 숫자는 결국 나에 대한 사랑이라고 남편은 생각합니다

오로지 아내 입에 들어가는 상상만으로 이 많은 먹을거리를 사가지고 옵니다

남들에게는 행복에 겨운 이 상황이 몇 개월 전만 해도 너무나 큰 스트레스 거리였습니다

사소한 스트레스마저도 벗어날 방법을 찾아보다가 유튜브에서 하늘 동그라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유난히 나에게 집착하는 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하늘 동그라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하늘 동그라미에 입회를 하고 전생 치유 그리고 기통과 내 안의 내가 깨어나게 하다의 책 내용을 통해 타인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상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과 수련과정이 50일쯤 지나서 전생치유 1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생치유중에 빙그레 선생님께서 나 자신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화가 많고 교만한 마음 내가 얼마나 잘났는지 알아? 잘난척하는 마음이 내 안에 산적해 있음을 알았고 남편에겐 여자가 아니고 기운 센 남자로 대했으니 남편이 숨을 쉴 곳을 찾아 주님을 찾아 헤매는 것임을 알았을 때 남편을 한심하게 바라보던 내 시선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전생에서도 남편은 나만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랑을 단 한 번도 알아주지 않고 차디차게 외면하고 살았습니다

지난날의 내 행동 때문에 남편이 얼마나 상처를 받고 살았을까? 아내가 무서워 쪼그라든 심장으로 살아 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날의 죄를 용서받기라도 하듯 입에서 미안합니다를 연발하며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미고사를 마음속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남편을 향해 직접 말을 하기로 용기 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의 동태를 살피고

미안하다 고맙다 감사하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즉시로 입 밖으로 말했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해서 미안합니다

힘든 사람하고 살아주어서 고맙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전생 치유를 하면서 남편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나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해 주고 싶을까라고 생각해 보니 먹을 것이 귀하던 때에 먹을 것을 원 없이 주고 싶지 않았을까!라고 마음이 읽히니 남편의 검정 봉지가 스트레스가 아니고 아주 고마운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도 검정 봉지를 가지고 들어오는 남편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얼른 받아 챙겨서 냉장고와 냉동실에 들어갈 것을 분류해서 집어넣습니다

예전 같으면 한숨으로 대했을 이 상황이 이제는 한없이 고마운 순간입니다

화를 달고 살았던 지난날에 미안합니다 현재의 상황에 고맙습니다 그런 당신을 사랑한다는 이 마음을 생활화합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음식을 하게 되니 정성이 들어가고 요리법도 다양해집니다

아침마다 음식 냄새가 침샘을 자극합니다 식탁 위가 푸짐해지니 눈으로 한 번 훑고 나서 입에 침이 고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어찌 이리 맛나는지 음식을 식도로 넘기기도 전에 손에 든 젓가락은 다른 음식을 집어 들고 입은 벌써 마중을 나갑니다

정신없이 먹다가 두 사람 눈이 마주칩니다

"여보" 다른 집 사람들은 한여름에 입맛이 없다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밥맛이 좋지?

라고 하면서 밥 한 숟가락 듬뿍 퍼서 입에 넣습니다

가끔 입에 맞는 반찬이 접시에 하나 정도 남고 없어져 갈 때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소림사 무술가처럼 재빠르게 낚아채기도 합니다

밥이 맛있으니 살도 차오르고 살이 차오르니 몸에 힘이 생기고 몸에 힘이 생기니 사는 것이 즐겁고 사는 것이 즐거우니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 정겹습니다

60이 되는 늦은 나이에 서로가 서로를 정감있게 바라보면서 살 수 있도록 하늘 동그라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전생 치유로 스스로 지울 수 없는 상처는 지울건 지우고 보듬고 하면서 감정선까지 정리해 주신 덕분에 사는 것이 편안해졌습니다

언제나 함께해 주시는 대전지원 감동지원장님 가르침 주시는 빙그레 선생님 큰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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