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전생 힐링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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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 엄마의 전생 힐링 1차를 마쳤습니다.
엄마의 전생힐링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점차 우울증이 심해지시고, 급기야는 걷지 못하게 되시면서 ‘죽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하시는 것을 듣고 나서였습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질 정도로 몸의 모든 기능이 멈추어 버리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고, 전화를 드리면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 아버지따라 편안히 죽고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판단되면서 전생 힐링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에게 엄마의 이러한 모습은 새롭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를 떠올리면 언제나 뭔가 악에 받쳐 분주히 돌아다니시며 자식들 뒤치다꺼리를 하시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엄마는 늘상 화가 나 계셨던거 같고, 품성이 부드러우셨던 아버지가 집에 안 계신 날에, 엄마만 있으면 집안이 잿빛 먹구름이 낀 듯이 어두운 느낌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엄마가 밝고 희망찬 말이나 행동을 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주어진 현실에 쫓겨 사는 듯이 보였고, 현실을 개척하지 못하는 패배적인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엄마가 하시는 말과 행동이 마치 예전 어린시절에 본 모습을 되풀이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엄마의 이런 모습을 싫어했습니다. 어린마음에 밝고 희망차게 미래를 계획하며 재미있게 살면 될텐데, 왜 저렇게 패배적으로 어둡게 사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래서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겠다고 하면서 멀리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빙그레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엄마의 전생은 엄마가 왜 그리 악에 받친 듯 살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엄마는 전생에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던 아이였고, 그 놀던 순간, 운동장 한가운데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세상이 멸망할 거 같은 어마어마한 공포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공포를 이생에도 가지고 나왔고, 공포는 지배적 정서로 엄마의 신장을 다치게 하였고, 결과적으로 신장투석을 하게 만들었다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삶이 더 힘겹게 느껴져서 죽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고, 그 마음이 몸의 기능을 망가뜨렸다고 하십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엄마의 옛 모습을 떠올리니, 엄마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악에 받쳐 어두운 얼굴로 바삐 움직이셨던 모습이 패배적이고 무기력한 모습이 아닌, 공포에 젖어 있어도 자식들을 챙기려고 애썼던, 사랑을 표현하는 적극적 행위로 다가왔습니다. “아, 그 공포속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셨구나!!”
엄마는 사실 전생 힐링을 신청하고 나서 한달 지난후부터 이미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신 상태였습니다. 힘들다는 말 대신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매우 친절하다’ ‘갑자기 행복해졌다’ 등 제가 평생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희망적인 말을 2주전부터 갑자기 하기 시작하셔서 전생힐링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전생힐링 1차를 마치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어려웠는데, 어떻게 자식 다섯을 키웠어요?? 왜 자식들 버리고 도망가지 않으셨어요?? 옛날에는 도망가는 사람 많았잖아요?”
엄마는 제 말을 듣고 웃으시면서 “옛날에는 많이 도망갔지!!” “너는 아들만 키우느라 힘든거야, 나는 딸들이 많아서 별로 안힘들었고!!”
엄마는 이제 저를 위로할 정도로 힘이 생기셨고, 목소리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엄마에게 진심으로 고마웠고, 전화를 마치면서 “엄마, 사랑해요!!” 라고 말했더니, 전화기 너머 엄마의 웃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큰 선생님 감사합니다.
빙그레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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