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을 무장해제합니다
작성자 본태양 (덕산1/광저우)   댓글 0건 조회 436회 작성일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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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쯤되는 아이가 종이에 큰 군함을 그려갑니다.

군함위에 각종 무기와 미사일들이 두터운 보호층으로 정교하게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모두 군함을 지키려고 준비된 중형장비들입니다.

군함 가장 핵심부에는 몇겹으로 보호된 빛나는 보물상자가 놓여져있습니다.

어릴적 이상하게 자주 그렸던 군함그림입니다.

내안의 하늘이 그림으로 보여준 메세지였습니다.

보여줘도 못보고 들려줘도 못들으니 삶속에서 직접 경험하게 합니다.

MT때 빙그레선생님께서 밑바닥에있는 공포를 사랑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알면서도 몰랐던 무의식을 시원하게 터뜨려 주셔서 너무 고맙고 신기했습니다.

정리해주시는 동시에 마음이 시원하게 풀렸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살아남으려고 두터운 갑옷을입고 또입고 창과 방패로 마음을 완전 무장하였습니다.

어릴적 주변에 만날수있는 모든 사람하고 잦은 마찰이 있었습니다.아버지,어머니,할머니,할아버지,친척들,형,누나,동생,친구들,선생님,아는 사람들,모르는 사람들까지... ...

상대는 내 마음의 거울이라는데,

이토록 많은 상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처럼 자신의 수많은 모습들도 밉고 싫었나봅니다.

아예 세상이 맘에들지 않았습니다.

눈에는 두려움에서 독기로 항상 공격태세입니다.

싸움나면 속으로는 무서우면서도 안무서운척,

패배자가 되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달려들었습니다.

속으로 잘못한줄 알아도 길바닥에 쫓겨날지언정 잘못햇다고 인정하지 않었습니다.

지면 안될것같아 두려움을 억지로 누르고 버팁니다.

아버지 큰아버지 외할머니까지 순서대로 학교에 불려갑니다.

그당시 나머저도 내가싫어 내편이 되여주지못한 나한테 외할머니는 내편이 되여주셨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까칠함이 조금씩 부드럽게 변해간것 같습니다.

모두가 틀렸다고 해도 나를 나로 받아주고 편들어주는 외할머니의 사랑을 느꼈던것같습니다.

세상에 내편이 있다는게 내심 좋았습니다.

모든 마찰의 근원은 내뜻대로 안된다고 힘으로 상대를 제압시키려 하였던것 같습니다.

조금 커가면서 성격이 180도 달라지긴 하였는데

상대를 내 생각대로 강요하려는 마음이 있다는것도 그나마 인지하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모른듯이 오랜 습대로 살아가고있었습니다.

지금은 상처준 주변분들한테 너무 고맙고 미안하여 절하며 미고사도 많이합니다.

미고사를 하면서 더욱더 깊이 상대에대한 고마움을 알아갑니다.

공포속에서 홀로 남겨진채 살아남으려 아득바득 애쓴 나도 참 안쓰럽고 불쌍합니다.

얼마나 절박하고 힘들었을까,

그동안 참 잘살아냈어,이젠 쉬여도돼~

포근하게 안아줍니다.

사랑해~

이젠 모두 내려놓고

천태극속에서 무장해제합니다.

마음의 창과 방패를 내려놓습니다.

갑옷도 벗습니다.

큰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보이지도않는 실체가없는 공포에 놀아났었구나~

그동안 허구로 만들어낸 생각감정에 끌려다니며 에너지 소모하며 살았었구나~

남아있는 공포를 있는그대로 마주하고 바라봅니다.

아직 공포가 남아있나 다시 느껴봅니다.

공포로 무장한 군함은 무장해제 되였습니다.

지금은 순풍에 돛단 하늘배를 타고 하늘향해 다가갑니다.

두분선생님과 도반님들이 주시는 고마운 사랑 듬뿍 받아가며 성장해갑니다.

함께여서 든든합니다.

큰선생님 감사합니다.

빙그레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원장님 부지원장님 감사합니다.

모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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