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전생치유
작성자 은빛바다 (대구2/대구)   댓글 0건 조회 454회 작성일 20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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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과 귀신들로 인해 고통 속에서 비참한 생을 마감하던 친정 식구들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그 속에서 펼쳐졌던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폭력과 억압, 비열함으로 가득한 환경은 어린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고, 몹시 두려운 세상이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

아픈 제가 못마땅한 엄마는 어린 저를 벌거벗겨 대문 앞 골목에 세워 두었습니다.

얼마 후 엄마의 인기척이 들리고 살고자 하는 본능 하나로 맨발로 뛰어 도망쳤습니다.

그날의 칼날 같은 추위보다 더 두려웠던 것은 엄마에 대한 공포였습니다.

그 감정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제 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전생치유 상담에서 저는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밥을 구걸하던 어린 거지 아이 둘에게 찬밥을 던져 주고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시키며 일을 못했다고

추운 겨울 벌거벗겨 매질하던 한 마님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까지 뿌리며 말입니다.

그 마님이 바로 전생의 나,

그리고 그때의 아이들이 이번 생의 엄마와 남동생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내가 그런 짓을 했다고?”

하지만 부정하기엔, 이번 생의 제 삶이

그것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늘은 결코 허투루 돌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보다 앞서 ‘하늘 동그라미’ 이전에 전생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저는 도도하고 고고한 존재였고,

그 교만함의 대가로 생에서는 계속 구박받는 삶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전생에서도 엄마와의 인연은 끊기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몇 번이나 같은 생을 반복해야 했던 걸까요?

그 곳에서는 전생을 보여줄 뿐, 해결의 길을 제시 해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생에서는 내가 반드시 끝을 내야겠다 결심하게 됐고, 하늘 동그라미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신청한 후,

평생 아들만 챙기고 제게는 연락 한 통 없던 엄마가

생일을 챙겨주고 싶다며 연락을 해왔습니다.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엄마가 화해를 원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보다 먼저 엄습한 건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공포였습니다.

빙그레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 감정을 붙잡지 말고, 엄마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감정은 당신이 아닙니다.”

그 말의 의미를 머리로는 알지만

아직 수행이 부족한 저는 완전히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딸아이에게 이상하게 눈치를 보게 되는 이유를 여쭤보니, 전생에서 그 못된 마님의 여동생이 바로 지금의 제 딸이라고 하셨습니다.

언니의 행동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했던 그 여동생의 시선이

이번 생에서도 저를 꿰뚫어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생의 딸은 저를 정신 차리라며 지켜보는 사랑의 눈으로 와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혼한 전 남편은,

전생에서 다리가 부러진 하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목마를 태워 놀아달라던 도령이 바로 저였다고 합니다.

이번 생의 그는 오직 자신만 옳다 믿고,

자신이 신이라 여기며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전생의 제가 그랬겠지요.

이혼 후 저는 생전 만날 일 없을 것 같은 두 사람

(여자와 남자무당)을 만나 전 재산을 잃고 어린 딸과 함께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자는 결국 세상을 등졌습니다.

그땐 세상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돈에 대한 결핍과 감사함을 모르는 마음,

스스로를 믿지 못한 불안이 귀신들을 불러들였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빙그레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기나 보이스피싱은 전생의 빚을 갚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그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이 또 있었나 보다.

이제 그 빚은 다 갚았다.’

다른 분들의 전생치유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모두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결국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

상대에게 보이는 것은 결국 내 안에 있다는 걸 느낍니다.

저는 마사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오래 해왔고, 보람도 크지만

몸이 힘들고 때로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현실적으로는 돈이 필요하지만,

이상하게 돈에 대한 욕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게 마음의 여유인지,

아니면 ‘나는 돈을 많이 가질 수 없다’는 무의식의 결핍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돈에 대한 내 생각들을 노트에 적어보려 합니다.

벼랑 끝이라고 생각했던 어느 날,

내 안의 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은 가짜야. 모든 정답은 네 안에 있다.”

그 말을 따라 저는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여기까지 온 길.

결국 나를 이끌어준 것은 내 안의 나였습니다.

그리고 나를 마주할 용기와 깨달음을 주시는

빙그레 선생님과 큰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알았습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겪어야 할 일은 겪어야 하며,

견뎌야 할 시간은 견뎌야 한다는 것을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깨달음의 과정이었음을

모든 것은 나를 위한 최선이었고,

모든 생의 모습이 나였으며,

그 모든 나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다음 생이 아닌, 이번 생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 나를 돌아보고 깨닫게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매일 밤 죽고, 매일 낮 새롭게 살아나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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