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위병이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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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덕산1지원의 순한조입니다.
7월 중순에 하늘동그라미에 등록하고 나서 신기한 체험을 한 것이 있어 올립니다.
2-3주 전, 분원에서 기공유를 받으며 누워있는데 등에서 벌레가 꾸물꾸물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려웠지만 ‘그런가보다’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 팔뚝만한 뱀이 몸에서 쑥 빠지더니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문쪽으로 재빨리 기어가서는 밖으로 휙 나가버렸습니다. 속으로 ‘아이고 크다’ 그러고 있는데 좀 있으니 기공유가 끝났습니다.
뱀이 나가는걸 보고 ‘내 병이 여기서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에 사람 몸에 그리 큰 뱀이 들어가 있다는 게 억수로 창피해서 기공유 소감을 물어볼 때 차마 나가서 말을 못 했습니다.
평소에 뭘 먹거나 하면 손톱도 안 들어갈 정도로 배가 딱딱합니다.
하루 한 끼를 먹으면 하루 종일 소화를 못 시켜서 엄청 몸무림을 쳐야했습니다.
1년에 위내시경을 두 번씩 받았었고 수입산, 국산 할것없이 좋다는 소화제 몇 가지를 먹어도 속이 꺼지질 않아 잠도 잘 못자고, 어쩌다가 속이 잠깐 편해지면 그때에야 조금 잠들었다가...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날 뱀이 나가고, 집에 온 뒤부터 속이 좀씩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꾸 뭘 먹고 싶어지고 먹어도 먹어도 소화가 잘 되고 하니까 허기가 집니다.
또 스스로 뱃살이 자꾸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일 샤워하러 가는 사우나에서 아는 사람들을 만나면 “니 배가 어디 갔노? 니 허리가 잘룩해 졌다.” 막 그러는 겁니다. 다른데는 살이 하나도 안빠지고 배만 빠졌습니다.
그리고 골반이 많이 아파서 주기적으로 골반주사를 맞았습니다.
처음 분원에 갔을 때 선생님 강의중이신데도 불구하고 방에 들어가 누워있어야 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어느 날 우리 할배가 “병원에 갔다 왔나? 골반 주사 맞고 왔나?”라고 물어서 생각해보니 안 아파서 “와! 이제 괜찮은데? 희한하다.”라고 대답하며 속으로 놀랐습니다.
요즘 가끔 아플때도 있지만, 골반주사를 안 맞고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두통도 있고 잠도 잘 못자서 약이 떨어지면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불안하고 어딜 가려면 약만 한보따리씩 싸들고 다녔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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