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1353호 감사랑(덕산3/경기)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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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나는 그게 무엇이든 반듯하게 만들고, 줄을 맞추고, 쓸고, 닦고, 정리하고, 감추고, 버리고 분주했다 그리하여 내 마음속에서 나온 말은

‘아! 내가 보기에 너무나 맘에 들어.’ 보다는 ‘누가 봤을 때 참 정갈하고 깨끗하겠다.’ 였다.

기통과정을 일 년 동안 하면서 그리고 기통을 하고 나서 꿈속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에는 꿈에서 귀신, 동물 같은 무엇이 많이 보였다. 내안에 쌓여있던 어떤 것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은 배설이라 하셔서 무서웠지만 견딜 만은 했다. 배설을 해야 그만큼 깨끗해지는 거니깐. 쏟아져 나오던 것들이 잠잠해지더니 약간 다른 맥락의 꿈들이 이어졌다. 어디를 향해 가는 행렬들에 속해 있는 나, 그들과 함께 나는 항상 어디를 향해 가고 있다. 어떤 날은 하얀 옷을 입기도 했고 어떤 날은 모두들 평상복을 입기도, 어떤 날은 산을 오르고 어떤 날은 모여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행렬의 꿈이 계속 이어지면서 간간이 정화거리를 보여준다. 그래서 내면아이를 만났고, 벌떡 일어나 앉아서 명상도 한다. 그날도 꿈을 꾸다가 일어나 앉아서 명상을 했다. 전날 어떤 사건 때문에 분노가 가슴에 꽉 차 있었고 꿈을 꾸다가 명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어나 이부자리에서 그대로 명상자세를 취했다. 가슴속에 있던 분노가 왼쪽 견갑골로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가슴속에 뜨겁게 있던 것들이 등 뒤로 냉기가 되어 빠져나갔다. 신기했다.

간밤에도 꿈을 꾸었다. 열심히 정리 정돈을 한다. 앞에 놓인 사건을 마무리한다. 닥친 일을 수습한다. 그리고 나서는 다른 사람의 평가를 기다리고 의식한다. 가슴은 넉넉하지 못하고 손발은 달아있으며 온몸이 긴장되어있다.

아, 나는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구나.

내가 주인인 적이 없었구나.

누군가에게 보여 주는 게 중요했구나.

누군가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중요했구나.

누군가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중요했으니 내 눈에 시빗거리가 많이 보였구나.

일을 하는 그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몇 시간 후 몇 분 후에 있을 남들의 평가에 의식을 두고 살았구나.

그래서 어떤 직책을 맡는 것이 그렇게 두려웠구나.

그래서 피하고 도망가고 싶었구나.

책임을 지는 자리가 그렇게 버거웠구나.

오늘도 벌떡 일어나 이부자리에서 그대로 가부좌를 틀었다. 그리고 나서 글을 쓴다.

꿈속에서는 200과 20,000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아니 20,000의 힘이 더 센 느낌이다. 나의 현실에서는 아직 200이 강하다. 내가 알아 듣지도 못하고 눈치도 채지 못하니 답답했던 하늘이 꿈을 도구로 주신거 같다. 제발 좀~!! 하시면서.ㅎㅎ

지금 이 순간을 살기, 현재를 즐기며 감사하기가 숙제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은 어렵다. 그러나 천태극의 에너지장안에서 다 잘 될 거니까 걱정은 없다.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지원장님과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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