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을 지나 다시 숨 쉬다
작성자 74호 자연화 (진주2/하동)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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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통 이전에도 절 수행은 이어왔으나

기복을 바라는 신앙은 아니었습니다.

하늘동그라미와의 인연 또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기통 이후 몸이 열리는 경험 속에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을

계기로 고열과 극심한 통증

이상 증세가 시작되었습니다.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는 급격히 저하되었고, 산소포화도 60%대와 장기 전반의

부종으로 위중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걸을 수 있었으며, 무균실에서 홀로 통증을 견디는 시간 속에서

의식은 자연스럽게 ‘하늘’과 연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눈을 뜨고 있으면 소리가 들렸고,

눈을 감으면 수많은 글이 내려오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당시는 모두 기억하지 못합니다만

몇 달이 지나 확인해 보니 소리로 들은

내용이 폰 기록으로 남아 있었고

그 내용은 기통자의 마음가짐 이었습니다.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어떻게 기록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빙그레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상태를 확인해 주실 때마다

이상 수치는 점차 정상 범위를 향해 회복되었으며 불과 이틀 만에 정상 범위로

돌아오고 일주일 후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재검에서 난소 종양과 림프 이상이 발견되어 위급한 상황 속에서 자궁 및 림프 제거 수술을 받게 되었으나 마음은

크게 요동하지 않고 평온함을

유지하였으며

모든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마음이었습니다.

퇴원 후 요양 중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장기를 시각화하고 세팅하는 순간

그 장기가 안착되는 듯한 경험을 하였고

이후 몸의 냉기와 불편감은 점차 사라지며 안정된 상태가 유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나며

마치 한 생을 마감하고 다시 태어난 듯한 깊은 전환을 경험하였습니다.

이제는 맡기고 걸림 없이 살아가는

감각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재발 없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피로감 없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믿고 맡겨라, 걸림 없이 살아라는 내면의 메시지는 이미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 길을 열어주신 두 분 선생님과 인연된 모든 도반들 덕분에 함께 성장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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