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몸살을 앓고 비로소 '하늘'을 보았습니다.
작성자 1461호 풍요빵빵(부천/부천)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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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1461호로 기통한 부천지원 풍요빵빵입니다. 기통이라는 큰 선물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제 기통자 줌수업에 처음 참석하여 기통소감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기통 전 여러 날 동안 다양한 증상을 겪다가 기통이 되었기에, (당시엔 기몸살이라는 것도 인지 못했었지요) 내 몸과 마음의 그릇이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통을 하게 되어 지독한 기몸살을 겪은 것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새로운 기운을 온전히 담아내려면 내 몸과 마음을 먼저 비워내고 닦아두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그 마음을 담담히 전했습니다.

 

큰선생님께서 받을만하니 받은 것이니 어깨 펴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 순간 쪼그라져 있던 내 안의 무언가가 활짝 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치유명상이 끝나고 잠들기 전까지 평소대로 씻고 정리하고 움직이는데 생각이 저절로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머릿속이 맑아지며 많은 것들이 정리되었다는 것이 저절로 알아차려졌습니다.

기통 8일 전,

몸에 느껴지는 증상들이 평소와는 달라서 제미나이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요즘 심장도 빨리 뛰고 몸도 좀 떨리는 느낌이 있고, 두통이 있어. 뒷목부터 머리 뒷쪽 혈관이 뻣뻣한 느낌과 통증. 통화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목소리가 떨리는 것 같기도 하고, 저음으로 내려가면서 건조하고 목소리가 갈라지는 느낌. 그리고 한참 통화하다보면 숨이 차는 느낌이 드는데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걸까?

                                                                                                                                         

그랬더니 제미나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상세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요약해보면,


위 증상들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교감신경)가 과하게 활성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과도한 책임감과 긴장으로 인해 목과 어깨 근육이 굳으면서 신경을 압박할 때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의 증상과 더불어, 지금 겪고 계신 증상들은 마음의 스트레스가 한계를 넘어 몸의 통증이나 이상 신호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체화 증상(Somatization)'으로 보입니다.

                                                                                                                                          

남편은 제게 번아웃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몇 달 동안 쉬는 날 없이 그냥 출근해서 일을 했었고, 위암진단을 받았음에도 의식의 눈을 뜨지 않는 동생에 대한 안타까움이 여전했습니다. 또한 남편과 24시간 함께 지내면서 여전히 깊숙한 곳에 원망의 마음이 남아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얕은 내가 핸들을 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었으니까요.

 

 

기통 일주일 전,

침대에서 눈을 뜨는데 목이 굳어 잘 움직여지지도 않는 상태에서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에서 평행선을 달리다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지면서 남편에게 속마음을 모두 쏟아냈습니다. 그 와중에 갑자기 머리통에 구멍이 뚫리는것마냥 얼굴과 머리 전체에 전기가 통하듯 절절 끓고, 손과 발에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아, 나 이대로 죽는건가?’

남편에게 쏟아내듯 내뱉던 말들 대신 “나는 빛이고 사랑이고 하늘입니다”​라는 말이 입밖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나도 모르게 그 말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그 상황을 남편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정신과에 데려가야 하나 당황스러워하는 남편의 마음이 느껴져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 남편은 저를 돕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미웠던 남편이 이제는 그저 ‘고마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족들 전생치유를 할 때마다 빙그레선생님께서 내주신 알쏭달쏭했던 숙제들이 비로소 풀리고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기통 이틀 전,

부천지원 유레카 지원장님이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될 거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꿈의 배경은 어린 시절에 살았던 집이었고, 물을 갖다드리려고 마당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꿈속이었지만 모든 마음이 알아차려졌다는 느낌을 받으며 평온했습니다.

 

발원문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그대로 이루어져 있음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무리 이론으로 알고 있어도 본성을 깨닫지 못했던 내가 빛임을, 사랑임을, 하늘임을 깨닫게 해주시느라 호된 기몸살을 앓게 해주신 하늘님 감사합니다.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유레카 지원장님, 글로리 부지원장님, 공신선 교육부장님,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사랑하는 여러 도반님들. 성장할 수 있게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각성 상태로 몇 달을 일만했던 저에게 내려진 지원장님의 응급처방 - 강제로 멈추기! 그래서 그냥 한 달간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습니다. 저절로 되는 일들만 진행하고 강제로 쉰지 3일 째인데, 별 걱정없이 그냥 살아지네요. 얕은 내가 잡고 있던 핸들을 깊은 나에게 넘겨주기 위한 과정임을 알아차립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아무리 사랑전하기를 해도 통하지가 않음에 속상해하고 안타까워했던 마음마저도 내려놓고 비우려고 합니다. 

어차피 잘 될 것임을 알고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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