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벌려 맞이한 기통소식, 그리고 5년의 시간
작성자 66호 감사가득(덕산3/산청)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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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8일 반송장의 모습으로 기통이 되었습니다.

은인의 반강제적인? 적극적인 추천으로 전생정화를 신청하게 되어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거의 6년이 다되어가는 시간이 흘렀네요. 글로 쓰자니 긴 서사가 될듯하네요.

훌쩍 지난 시간이 필름처럼 지나갑니다.

전생정화 과정을 거치며 한달간 주1회 선생님들 뵙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내준 빙그레선생님의 숙제는 미고사였습니다.

알겠습니다 하고는 집에가서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 다음 주 뵈러가는 차안에서 아차!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제서야 했습니다.

뭘해야 하는지, 왜 해야하는지 잘 모르니, 마음에도 안 와닿았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주 큰선생님께서 저한테만 병원에 가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사람은 말씀 안하시고 저한테만 그런말씀 하셔서 좀 무섭기도 했으나, 별거 아니겠지하고 넘어갔습니다.

다른사람은 치유를 하면 정리가 되는데 저는 안된다고, 그럴때는 병원에 가서 꼭 사진을 찍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말을 안듣고 병원을 가지 않았지요. 그러다 어느날 두분 선생님께서 저희집을 방문하셔서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 뭐가 중요한지를 모른다고 말씀하시며 병원가라고 또 한번 말씀하셨습니다.

그제서야 하던 일들을 정리하고, 마음을 먹고 병원을 갔습니다.

병원에서도 멀쩡해보이는 40대 중반의 여자가 왔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특별히 아픈데도 없으니 CT도 안찍어주려고 했습니다. 대학병원까지 왔는데 이건 아무리도 아닌것 같아, 그 의사선생님을 3번째로 찾아가서 아프다고 꾀병을 부려서 겨우 사진을 찍었습니다.

결과를 들으러 산부인과로 갔는데, 암이라고 합니다.

전에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난소에 혹이 있으니 알고만 있으라고 해서 보통 다 있는거라 생각하고 알고만 있었는데...

암이라니, 거기다가 간으로 전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허벅지를 쎄게 꼬집어 봅니다. 현실입니다.

어떡해야 하나...

병원에서는 젊어 전이가 빨리 일어날 수 있다고 수술을 권했습니다.

입대앞둔 아들한테는 말 못하고 비밀로 한채 군대 보내놓고, 남편과 둘이서 병원을 갔습니다.

수술을 했는데, 자궁을 완전히 다 드러내야 한다 하고, 간도 절제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는 수 없으니 다 했습니다.

수술후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보다 10배는 더 큰 수술이었습니다.

자궁은 물론이고 전이 위험으로 복막을 다 제거를 했고,복부로 연결된 림프를 절제했고, 간도 절제를 해서 배에 관에 4개나 연결되어있고, 모든 장기를 꺼냈다 집어넣은 상태라 말로 표현 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검사한다고 1주일을 굶고, 수술하고 몇주간 식사를 못했는데, 병원에서 잘 먹으라 하니 집에와서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소화도 못시키는데 예전 생각하고 고기를 먹었더니 위에서 음식이 걸렸습니다.

밤새도록 배아프다가 새벽에 도저히 안되어 응급실을 갔습니다.

위문이 막혀서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부는 토했지만, 남은 음식을 코로 관을 집어넣어서 빼내야 한다고 또 1주일을 굶고 입원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못먹고 살이 빠진 상태에서 의사는 항암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할 수 있냐고 해도, 제 눈빛을 보더니 할 수 있다 합니다.

남편과 저는 항암이 안 좋은데... 자연치유나 대체의학은 없을까 했는데,

막상 닥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막막했습니다.

그러다가 1차 항암을 했는데, 처음엔 멀쩡 했습니다.

1주일쯤 지나자 힘들기 시작하더니 바닥을 치고 3주차이 접어드니 좀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2차 항암을 하러 갔는데, 이제부터는 몸이 싫어했습니다.

약이 들어가자 마자 모기물린것 처럼 간지럽더니 온몸이 붉은 반점에 두드러기가 생겨서 투약을 금지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입원을 해서 항알러지 주사를 맞으며 항암제를 10시간 가까이 천천히 맞았습니다.

온몸이 근지러우면 약을 투여하고, 다시 항암제를 맞고를 반복하며.

2차항암후 집에 왔는데, 어느날 화장실에서 다리를 보는데 보라색이었습니다.

약품으로 내 몸이 정상이 아니구나 싶어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해고, 자연치유를 적극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은인이 주신 <암은 자연치유된다>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다시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병원으로 찾아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입원을 해서 자연치유교육을 12일정도 들어야 한다는데, 저는 앉아 있을 힘도 없는 상태라 포기했고, 그 선생님 말씀이 자연치유한다고 입원하신 환자분들도 반은 본인의 말대로 따라주고, 반은 서울로 항암 맞으러 다닌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항암을 그만하고 싶다하니, 그렇게하고 자연항암제를 먹으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셨지요.

수술을 마치고 나니 기통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기통자 분들이 저에게 기공유도 해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기통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기운의 원리를 알고, 조금 씩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혼자 집에 누워서 참 많이 울던 시절이었습니다.

손수건으로 모자라 큰 수건을 받쳐놓고 잠잘때 외에는 거의 울던 시절이었습니다.

우울감이 극에 달했던 시절.

죽는구나... 생각보다 생을 빨리 마무리 하게 되네... 아직 덜 살았는데...

두려움과 불안, 혼자만 떠나야 한다는 외로움, 서러움 까지.

누구에게도 아프다고 말하기 싫었고,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기도 싫었습니다.

아만으로 가득찼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가끔 빙그레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시며 어때요~ 물어오셨습니다.

그 어떠냐는 말씀에 또 눈물이 그냥 났습니다.

맨날 우니까 폐가 힘들어졌다며 안 울었으면 한달이나 앞서갔을텐데.. 하시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습니다.

내가 나아질 수 있다고? 한달을 까먹었네, 아깝다 마음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약을 받아는왔지만,

큰선생님께서 약을 먹지마라, 우리 음식에 필요한 것이 다있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라 먹지를 못하고 결국엔 반품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더이상 항암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힘든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도 동의를 해주었습니다.

부모형제 한테는 계속 병원에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큰 선생님 알려주신 방법대로 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절을 한다고 생각하니 희망이 생겼습니다.

절은 몸의 체온을 올려준다고, 겉에서 올리는 열이 아니라, 속에서 열이 나고, 체온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알고나니 절을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암은 자연치유된다>라는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기운에 관한 단락이었습니다.

기운이 있어야 몸이 살아나고, 특히 하단전은 생명의 힘이다. 하단전을 강화해야 한다.

이 말이 큰선상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일치했고,

하단전 강화는 절이다 라고 말씀하신대로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발원문을 쓰고 절을 했습니다.

절을 하면 될 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11배 22배 33배 ...어느날 111배를 했습니다.

남편도 발원문을 쓰고 절을 함께 하는데, 참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 절을 하니 서로 응원도 되고, 처음 남편이 아닌 내편이라는 생각이 들어, 휴대폰에 내편으로 저장했습니다.

기통은 제가 먼저 했지만, 남편이 기통하고 나서 기공유도 많이 해주더라구요.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처음 기운체크할 때 기운이 목뼈 근처인 천돌에 있었습니다.

코로 숨을 못쉬고, 입을 벌려 호흡할때였습니다.

그다음달은 거궐, 발바닥까지 기운이 내려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호흡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깊은 호흡을 하게 되고, 아랫배까지 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뭔가 될 것 같은 좋은 느낌을 가지고, 수련을 해나갔습니다.

기통이 되던날, 소식을 듣고 마당에 나가 하늘향해 두팔 벌려 춤을 추었습니다.

그냥 좋았습니다. 새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세상을 저에게 선물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기통 후 끝이 아니었습니다.

기공유를 받으며 계속 수행해나가니 몸이 좋아졌습니다.

입에 침이 생겨 음식도 조금씩 먹게 되고,

누워만 있다가 앉아 있게 되고, 걷게 되고,

집안 청소도 조금씩 하게되고, 설걷이도 하게 되고,

나중에는 음식도 할 정도로 기운이 차려졌습니다.

그 다음은 마음 차례입니다.

저도 모르고 살았던 제 마음을 빙그레 선생님께서 꼭 꼭 집어내서 말씀해주시고 바라보게, 알아차리게 해주셨습니다.

때로는 매섭게, 때로는 부드럽게 엄마처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을때는 눈물도 참 많이 흘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지하게 살았었구나,

그저 살 살려고만 하고 살았었구나,

제대로 잘 사는것을 모르고 살았었구나 싶습니다.

마음과 몸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었는지를 실감합니다.

하늘동그라미 공부를 하면 뾰족하고 모난 돌이 둥글게 둥글게 몽돌처럼 됩니다.

모난 부분이 나를 찌르고 남을 찌르고 있었는지 모르고 살았었다 싶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엎어지고 자빠지며 가고 있음을 압니다.

2026년 3월 28일이 되면 기통 5번째 생일입니다.

5년을 어찌 살았나 돌아보니,

아프기 전과 아픔을 겪고 난 후의 삶은 완전 다른삶입니다.

삶을 보는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을 보고 삽니다. 우리는 어차리 잘 될것이기에 잘 된다에 좌표를 맞춰두고 삽니다.

그 대신 잘 될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기 보다, 오늘 이순간에 최선을, 지금 이 순간에 웃기를 하고자 합니다.

맑아지기를, 밝아지기를, 사랑이 커지를.

하늘의 사랑을 닮아 한없는 사랑을 실천하기를 목표로 합니다.

아팠던 이후로 몸이 돌아가는 원리를 공부하게 되고,

마음의 원리를 공부하게 되고,

하늘과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모르던 것들을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암은 암이 아니라 새로운 앎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종종 그 수술해주신 의사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항암을 그만하겠다고 했을때, 돌아갑니다 라고 말씀하셨던.

아직 안 돌아가고 여기 있어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나를 보지 않고 밖을 향했던 시선으로,

이제는 자신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계신 모든 도반님들께,

앎의 기회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늘이 준 앎의 기회임을.

공부해야 할 것들이 있음을 말해주는 기회임을.

그 기회가 왔음에 감사하기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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