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알아차림
작성자 163호 꽃분(진주1/진주)   댓글 0건 조회 546회 작성일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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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만하면 잘 자랄 아들을 엄마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참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고2쯤 되니, 이제는 엄마차례다 선포하듯이

아들은 주기적으로 다치고 아프고

앞날에 대한 불안함이 한가득에다

성적은 점점 떨어지니

공부는 손을 놓다시피하고

곧 고3인데, 제 속만 타들어 갔지요.

​

그 정도 되면

기통도 한 엄마로써

나 때문에 사건사고가 터지는구나

알아차릴만도 한데

걱정과 잔소리는 더 했습니다.

​

아들의 첫 번째 전생치유를 신청했습니다.

큰선생님 말씀에

현재 본인은 벼랑 끝에 서 있고,

뒤에서 누가 살짝만 건드리기만 해도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불안해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

여러가지 말씀과 함께

‘아들 인생이니 응원만 해주세요’

큰선생님께서 단단히 일러주셨습니다.

대답도 철떡같이 했구요.

​

아들은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성적도 점점 올랐습니다.

집안 분위기가 괜찮아진다 싶으니

큰선생님과의 약속도 까맣게 잊고

그새 다시 아들의 운전대를 잡으며

진로 선택 조차도 이래라 저래라~

또다시 하늘에 불안을

부지런히 쏘아 올렸습니다

​

점점 엄마를 쳐다보는 눈에는 레이져가 쏟아졌고

결국 재수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숙숙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들 방을 청소할 때마다 구석에 소복히 쌓여있는 머리카락

더 세게 폭발하기도

한없이 무기력해지기도 하는 아들을

두 번째 전생치유를 신청했습니다.

​

큰선생님께서

그때의 아들은 어떻게 하면

엄마를 더 힘들게 할지, 더 골탕을 먹일지

연구만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들의 속마음에 놀랬습니다.

엄마라는 사람이 얼마나 숨 막히게 했으면 그랬을까요

엄마가 얼마나 원망스러웠으면 그랬을까요

자식을 내맘대로 조정하려 했던 결과였지요.

​

두 번째 전생치유에서야

내가 가진 걱정, 불안, 두려움, 공포...등을 끊임없이

아들에게 보여주며

너도 그렇게 하라고 협박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내 문제였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두 번째 전생치유 중 큰선생님께서 당부하신 말씀

‘자식은 이생 어느 구간에서 잠시 같이 걸어가는

길동무일 뿐이에요.

그러니 아들 보지 말고, 나만 봐요.’

가슴이 참 많이 아프면서 울컥했었습니다.

​

아들에게 말 할 수 없이 미안했던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아들이 몇점인가요? 물으신다면

손들고 100점입니다.

엄마 공부해서 알아차리라고

인생에서 중요했던 구간을 저에게 내어 준 아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합니다.

​

지금은 각자의 운전대만 잡고,

서로 응원하고 웃어주는 사이입니다.

넘어지고 일어설 기회를 먼저 뺏지 않습니다.

어둠의 자식이 될 뻔했던 아들은

얼마 전, 씩씩하게 군입대도 했습니다.

저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서 여기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

모든 것이 하늘님의 은혜입니다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

깨어있는 삶을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동그라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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