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없으니 술~술~
작성자 716호 사랑찬 (대구3/대구)   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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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건물에 세를 받고 있습니다.

상가의 1층 부동산 중개소 운영 중인 세입자분이

경기가 어려워 나간다고 합니다.

계약기간 종료 3개월 전이었습니다.

미리 임대 내어놓아야 하는데 걱정이 없습니다.

세입자분이 시설 권리금을 받고자

계약 종료되고 3개월 더 유지했지만

결국 인수하실 분이 없어

시설 집기 정리할 한 달의 여유를 달라는 부탁에

허락했습니다.

걱정 없이 '정리하고 나가시면 내어놓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이나 바깥일로 다녀보니

주인 잃고 임대문의 명찰 달고

주인 기다리는 빈 상가가 참 많습니다.

그럼에도 걱정이 없습니다.

드디어 정리되고 비워진 날

이제서야 내어놓자 생각하고

외출 준비 중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부동산입니다.

점포가 비었으니 임대문의 붙여도 되는지

임대 조건도 묻습니다.

알아서 척척 전화가 오니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동네 부동산에 전부 들르고

다리 건너 큰길 너머에도 한 곳 정도는 내어놓자 싶어

보이는 첫 번째 부동산에 들렀습니다.

마침 상담을 끝내고 나가시는 손님

지나치는 순간

이분 우리 상가에 오겠구나!

순간의 직감이 신기합니다.

부동산 소장님과 상담이 시작되니 놀라워합니다.

막 나섰던 손님과 함께 제 상가에 들렀다고 합니다.

어떻게 알고 들러 보셨는지 물어보니

전화 주셨던 소장님과 협업 관계였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조건이 맞지 않아 거절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날 저녁에 또다시 전화벨이 울리고

신기하게도 합의 조건으로 가계약까지

하루 사이 모든 일이 착착 맞추어 이루어졌습니다.

입점해서 성업 중인 가게를 보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걱정 없으니 술~술~

잘도 풀어지고 만들어집니다.

힘 빼고 살아가니

널널하고 풍요로워집니다.

큰선생님, 빙그레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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