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동그라미 감사합니다(아들 발목 정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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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ㅎㅎㅎ
2022년 1월1일
운동을 좋아하는 중3 아들이었습니다.
새해 첫날 농구를 하러 나간다기에 집에서 같이 쉬자...했더니 기어이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농구를 하러 갔습니다.
아들이 나가고 바로 살포시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떠 보니 40분이 지나있었고, 아들에게서 전화가 14통이 와 있었습니다.
엄마들은 압니다...싸~한 느낌...
전화를 해 봅니다.
동네 병원 응급실에 있으니 놀라지 말고 오라는 아들의 침착한 대답에 숨 고르고 갔습니다.
아들의 왼쪽 발목이 말 그대로 아작이 나 있었고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새해. 휴일....수술을 바로 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뼈전문 병원으로 옮기기로 하고 아들을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밤새도록 고통에 잠 한숨 못자는 아들을 지켜보는 저의 마음이 새카맣게 타들어 갔습니다.
그다음날 아들과 저는 전문병원으로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그때부터 3주를 꼬박 병원살이를 했습니다.
아킬레스.성장판 다 끊어지고 뼈는 조각이 나서 크고작은 핀 여러개로 고정을 하는 큰수술을 했습니다.
그때 어떻게 지냈는지 다시 생각하니 저도 아들도 집에서 기다려준 가족도 모두 대견하고 감사합니다.
지원과 카페에 도움요청글도 올리고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분 선생님과 하늘동그라미 회원들의 기공유와 사랑으로 모든것들이 순조롭게 지났습니다.
2022년 12월12일
1여년을 박아두었던 핀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이때는 무통 주사를 맞지 않겠다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무통주사도 달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하니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2024년 2월22일
제가 의뢰한 손해사정인과 함께해서 마지막 병원 검사를 받았습니다.
원래 저 정도의 사고를 당하고 수술을 하고나면 장애등급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재활을 꾸준히 해도 다리 길이가 다르고 발목이 굳어서 각도가 나올수 없는 상태의 심각한 골절이었습니다.
중학교3학년 남자 사춘기 아들은 재활도 거의 받지 않고 그저 밥 잘먹고 똥 잘싸고 잠 푸지게 잘자고 게임 실컷하고 두려움 없이 농구도 실컷하고 노래방도 부지런히 다니며 그렇게 2년의 시간을 보냈을 뿐입니다.
정상인의 발각도가 나오고
발목천체의 흉터도 희미하고
군대를 가도 된답니다!
(아들은 군대를 간다는 교수님 말에 실망을 크게 했습니다.ㅋㅋㅋ)
제가 의뢰한 손해사정인이 신기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첫 수술할때는 보험금 금액을 예상하는 정도가 컸었다고 합니다. 2년이 지나고 아들을 첨 본 손해사정인이 신기해 했습니다.
보험금은 상처에 관한 성형비 조금 지급 받을것 같습니다.
애초부터 보험금 지급에 대한 생각도 못했지만 저도 결과에 놀랐습니다.
결론!
그렇다면
제가 2년동안 무엇을 했을까요?
1.하늘동그라미안에서 하늘백성으로 살았습니다.
일반회원에서 부지원장으로 부지원장에서 지원장으로
그저 소명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2. 빙그레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가슴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아들과 나의 관계를 계속 알아차리고
마주하고 인정하고 보내는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횟수로3년째 하고 있는데요, 아들과의 관계가 좋습니다...아들이 직접 말해주니 인정합니다)
3. 하늘동그라미 기공유 댓글 부지런히 답니다.
4.하늘동그라미 출석체크 글쓰기 부지런히 씁니다.
5. 종종 가족 기공유를 합니다.
저의 가족에게 기적같은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일상이 기적...이라는 말에 아직은 공감이 가지 않는 분들도 있을줄 압니다.
그저 하늘동그라미에 젖어들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날때도 숨고르고 알아차리고 절하고 명상하며 하늘동그라미 안에 있었습니다.
사진은 지원 창가에서 크는 화분입니다.
겨울이라 창가에 두고 키웁니다.
볕이 오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는 빛이고 사랑이고 하늘이라는 큰선생님 말씀을 되뇌어 봅니다.
빛이 있는곳, 긍정적인곳, 사랑향기가 나는곳으로 나를 데려갑시다. 식물도 자연스럽게 빛을 따라 가는걸요.
하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두 선생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나를 이곳으로 발딪게 해준 모든 인연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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