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룬 잔치글
작성자 437호 빛나게(부산동부/세종)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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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아들 전생정화를
마지막으로
저를 포함해서 남편 첫째 딸 그리고 아들 이렇게 가족전생정화를 마쳤습니다.

이제 하나 뭔가 점찍은 느낌입니다.
하늘님과 선생님들이 그리 많이 똥꼬를 밀어주셨는데도
요기까지 오는데 나름 헥헥 거렸습니다.
가족 한명 한명 들어갈때마다 엄청난 마음의 부담감이.

하늘동그라미에 들어온지 1년 4개월쯤 되내요.
그동안 미루었던 글을 써봅니다.

모든게 스며들듯이 바뀌어 많은것이 달라진 것을 몸과 마음으로는 아는데
글로 적어낼만한 것들은
그에 비하면 참으로 약소합니다.

스스로의 변화를 적어본다면
슬픔 분노 서러움 등이 정말 많이 사라졌습니다.
아주 가끔 올라오기는 합니다.
제 전생 개선를 시작할때만해도
큰선생님께서 이런이런 마음을 덜어내라 하셨을때
'상대들이 어찌했는데 저렇게 이야기하시나?'
이렇게 들렸던 그때였습니다.
정말이지 조건과 반응에 쪄들어 살던 삶입니다.
나의 주체는 온데간데 없고 상대가 이래서 싫고 저래서 좋고
온갖 생각과 감정과 동일시 되어 정신줄 놓고
머리에 꽃을 꼿고 산시절들이 이 글을 쓰면서 스쳐지나갑니다.
돌아보면 아쉬움 후회만 남지만
지금 이렇게 공부하고 덜어내고 있는 나.를 보아주고 응원해봅니다.

우울증도 사라졌습니다. 수시로 주기적으로 찾아왔던 우울증이 사라졌습니다.
가끔 기분이 훅 내려갈때도 있고 여러번 과거의 감정체의 발현이 나타났지만
계속 내면을 들여다보고 공부하다보면
스스로가 만든 오해와 두려움 가상의 이야기들이 보이면서 빠져나옵니다.
힘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직도 덜어내고 언제 어떻게 감정체가 올라와 훅 딸려갈지 모르지만
또 하나 나가려고 그러는구나 여유롭게 바라봅니다.

남편을 아래로 보고 경멸했던 시선이 사라지니
참으로 든든한 남편이 옆에 있어서 고맙고 자주 고마워하고 격려합니다.
남편과 싸우는 횟수가 예전에 비하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가끔 티격태격하지만 하루를 넘기거나
마음에 응어리를 남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남편도 금새 금새 사과합니다.
항상 돈문제로 신혼때부터 줄곧 싸웠습니다.
모든 돈을 남편이 관리하기에 받아쓰는 입장에서는 때로는 치사하다 생각될때가 있었는데 하늘동그라미 공부를 시작할때
남편이 아닌 행동을 할때는 아예 에너지를 주지 마라 하셔서
그날 이후 돈에 대한 이야기를 입밖으로 꺼내지 않고 주는 돈 그냥 감사히 쓰자. 남편이 전쟁터에 나가서 싸워오는데
집에서 마음공부할 시간을 가졌내. 넘고맙다 마음먹으니
싸움의 90프로가 훅 떨어져 나갔습니다. 처음 한 3개월은 힘들었습니다. 돈이야기를 안한지 오래되었는데 남편은 계속 물고 늘어져서 억울했지만
그 시기를 넘어가니 남편도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싸우지 않게 되고
스스로 챙겨주려고 노력하기에 고맙다고만 합니다.

엄마가 밝아지고 남편과 제 사이가 밝아지니 아이들이 편안해 보입니다.
기통이 되고나서 침대에 앉아 밖의 햇살을 바라보고 남편이 말을 걸어오는데
그순간 어머나 얼마나 많은 감정들을 뿌리고 다녔나가 보여 순간 당혹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하늘동그라미 오기전 부부관계가 정말 최악이었는데 지금 우리부부는 그때를 떠올리지 않습니다. 그때 당시 남편이 걸어다니는 걸음마다 내는 소리마다 듣기가 힘들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를 고민하면서 정말이지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간 느낌이었습니다.

하늘동그라미 오기전 도대체 내가 왜이러나?
그동안 마음공부를 했던 내가 맞나? 왜이러는가?
혼자 마음공부를 하는것은 이건 아닌것 같은데
막상 어떤 단체나 인연을 만나면 의문이 들고
하늘동그라미에 전화를 몇번 걸어보니 합리적이고 설령 아니라고 해도
그 돈 없어졌다 생각하고 해보자 마지막이야라고 마음 먹었던 그때입니다.

아가씨때 꿍쳐두었던 쌈지돈을 텁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최고로 잘쓴 돈입니다.
남편 전생정화 딸 아들 전생정화로 각자의 삶이 이렇게 가벼워지고
내가 주인이 되고 내안에 있던 하늘마음이 보이는 이 길로
접어든 이 지점에 서 있는 나.
때로는 서투르고 때로는 예전의 습에 허우적거리고
때로는 척도 여전히 하지만
알아차리고 잘 걸어가보려고 스스로를 가다듬는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소중합니다.

하늘님과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이 엄청나게 많은것을 해주셨다는것을 압니다. 파장을 지워주실때마다 세상보는 눈이 달라지고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지니 삶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주변도반님들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큰선생님의 에너지가 넘치시는 눈빛과 빙그레 선생님의 말씀 앞에 서면
머리가 뱅뱅 돌면서 아 내가 뭘 또 잘못했나? 무엇을 바로잡아야할까?라는 생각들로 며칠을 보내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판단하는 마음의 필터가 여전히 강함도 알아차립니다.

그러니 또 하나 생각납니다.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책하는 습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얼마전 읽은 책의 한구절 달라이 라마는 자기혐오라는 단어자체를 모른다고 합니다. 신기했습니다. 자신을 미워하고 학대하는게 일상인 저였습니다.

이번주 기통자 모임에 들어갔는데 어찌나 다들 반짝반짝거리시는지.
나도 모르게 내 자리가 어디쯤일까? 비교하는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 길.
다들 성큼성큼 걸어가는듯이 보이고
내가 걷는 이 한걸음은 왜그리 작아보이는지.

그 작은 한걸음도 어느 누가 걸어가 줄 수 있는것이 아님을 압니다.
나만 걸어갈 수 있으니,
그래서 귀하다고. 스스로 다독여줍니다.
예전의 감정과 생각의 틀에서 시간과 공간은 무한히 바뀌지만
그 감정체는 같은 스토리를 생산해내고 있구나를 보았습니다.

하나 하나 스스로 만들어낸
이야기를 걷어내다보면
온전한 사랑과 감사가 드러나는
이 길을 안내해주신 하늘님 큰선생님 빙그레 선생님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 온전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신혼때부터 싸움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 집.
우리집이 화목해지고 아빠는 아이들을 더 잘 챙기고 서로 부족하더라도 이해해가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2. 남편은 욱하던 성격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욱하고 꼬장부릴때도 있지만 금새 사과하고 욱하더라도 스스로를 생각해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3. 하늘동그라미 공부를 하는 제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줍니다. 기공유 해준다고 하면 아직 반신반의 하지만 그래도 뭔가 해준다 하면 그냥 받아들입니다.

4. 이런 단체를 다니거나 하는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제가 하는일마다 다 간섭하고 지적하고 했었는데 그런 모습이 거의 없습니다.

5. 이제서야 남편을 진정으로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편인데 아래로 보던 지난날의 시선이 부끄럽습니다.

6. 마음에 안정감이 생겨서 이 생애 내게 주어진 이 역활을 통해 사랑을 해야겠다 마음먹으니 가정주부라는 역활이 하찮게 여겨질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이 역활이 감사하고 내게 딱 맞는 옷처럼 여겨집니다.

7. 만신이 사라져서인지 예전에는 정말 집을 떠나고픈 강한 충동에 사로잡힐때가 있었는데 그런것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8. 어떤 마음의 걸림이 있을때 처음에는 밖을 보다가도 이내 내안에서 해결하려 하고 하나씩 걷어질때마다 가벼워집니다. 걸림이 또 생기게 되면 좋은 공부거리가 왔구나 하고 바라보게 됩니다.

9. 큰딸의 공포가 확연히 줄어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글을 쓰겠지만 불안해하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눈치맞춘다고 힘을 쭉 빼던 삶에서 지금은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이 올라오기는 해도 이내 알아차리고 그런 생각들에 덜 에너지를 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10. 아빠와 딸의 관계가 서먹서먹하고 그리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편안해보이고 아빠를 전보다 훨씬 편안하게 여깁니다.

11. 아들은 2023년도에 장염과 설사로 결석일수가 40일가량 넘어갔는데 지금은 많이 호전되고 편안해졌습니다.

12. 아빠와 아들의 서먹서먹하고 긴장했던 사이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13. 아들의 전체적인 기운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14. 가족들의 전생정화를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본것은 저 자신이것 같습니다. 부담감이 크기도 했지만 삶에 대한 이해 사람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자 저신에 대한 이해가 커졌습니다. 오랜세월 나 자신을 미워하고 어둡게 산 세월이 한두번이 아니겠구나 짐작이 갑니다. 이번생 이 공부를 통해 드디어 나를 사랑하는 길에 접어든 느낌입니다. 나를 사랑하는게 뭔지 이제서야 알것 같습니다. 하늘에 방향을 두고 걸어가는 이 길이 참 감사합니다.

15. 모든 괴로움은 내가 만든 허상의 감옥임도 이제 압니다. 그 감옥을 만드는게 당연한가 아닌가?라는 요런 생각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허우적거립니다. 그래도 이렇게 공부해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계속 쓰다가는 끝이 날것 같지가 않습니다.
오늘은 이까지 쓰겠습니다.

하늘님 감사합니다.
큰선생님 빙그레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늘보배 지원장님 부산 지원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기공유 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새싹회 도반님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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