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씨가 녹아내렸습니다
작성자 960호 미쓰김(덕산1/함양)   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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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오후였습니다.

마트에 갔는데 왼쪽 옆구리에서 꾸루룩 꾸루룩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서 화장실에 갔습니다.

변을 많이 보고 일어서는데 피가 많이 섞여 있었지만, 배가 아프지도 않고 기운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해서 뭐가 정리되는거라고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집에 왔는데 또 변을 보고 싶어서 세 번정도 화장실을 들락거렸는데 피가 약간 섞여 있긴 했지만 아까보다는 훨씬 적어서 걱정하지 않고 잠들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서 또 변을 보았는데, 전날 마트 화장실에 본것처럼 양도 엄청 많고 피도 많이 섞여 있어서 병원에 가면서 빙그레선생님께 문자로 여쭤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대장암이 녹은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두 번을 받고, 위내시경을 한번 받았는데 대장은 용종 하나 없이 아주 깨끗하다고 하고 위에만 염증이 좀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2년전 대장내시경을 했을 때는 용종이 있어서 몇 개 떼어낸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혈변을 봤는데도 불구하고 대장이 깨끗하다고 하니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위염은 누구나 조금씩 있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는거로 봐서 경증인 것 같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김에 평소 아프던 어깨와 무릎도 다 검사 받고 주사도 맞고나니 훨씬 가볍고 좋습니다.

두분 선생님, 대장암을 앓으며 고생하기 전에 미리 치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통자 대축제 이후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원장님과 도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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