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통후 1년, 한없는 사랑을 체험하고 싶다
작성자 737호 허허(덕산3/청주)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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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기통된지 1년이다. 기통한 많은 도반들님은 전생을 보고, 다른 사람의 아픈곳을 보아 개선도 해주고, 타인의 마음도 읽고, 유체이탈도 하고, 미래를 예지하는 등 많은 경험을 한다는데 아직까지 내겐 이런 일이 없다. 딱히 기통후의 변화를 꼬집어 꺼낼게 없다. 


옆집의 잔치에는 꼬박꼬박 찾아가 대접을 풍성하게  받고는 마냥 외면하기가 민망하기도 하고, '기통은 공공재이고 진짜 귀한 것은 나눌수록 커진다' 는 큰선생님의 말씀을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


집앞을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국수 한그릇과 간장 한종지를 대접하는 심정으로 몇자 적어본다.


새벽에 일어나 절과 명상을 하고 두 분선생님과 지원장님 그리고 도반님들을 떠올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기통전과 다르지 않다. 가끔은 널널함을 핑계로 게으름과 함께하기도 한다. 수행을 할 정도의 건강함에 감사하다. 절을 하면서 자세가 완벽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데... 알아차림만으로도 감사하다.


돌이켜보면 그래도 알게 모르게 날마다 조금씩은 변하고 있다. 지금의 나, 부족하고 아쉬움을 지닌 이 모습이 완전한 나의 모습임을 안다. 그렇기에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좀 더 나은 쪽으로 방향을 바꿀뿐 애쓰려 하지 않는다.


이제는 마음은 가벼우나 들뜨지 않고, 차분하지만 가라않지는 않는다. 하루하루가 편안하다. 소박하게 행복하다. 감사와 사랑을 알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지만 그저 감사하며 지금 여기에 머문다.


기통후 1년, 하고 싶은 것이 하나 생겼다.

이왕 지구별에 소풍 온 김에 보물찾기를 하고싶다. 한없는 사랑을 체험하고 싶다. 그것이 무엇인지...

1년 3년 5년 10년 그리고 3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다.


하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큰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가득지원장님과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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