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퍼즐 한조각
작성자 758호 제로(용인수지/수원)   댓글 0건 조회 122회 작성일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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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몇날 며칠을 굶어 거의 기다시피 숲속을 헤매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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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발견한 꿀 한통!
너무 기뻐 꿀통을 부여잡고 허겁지겁 퍼먹었습니다.

벌이 쏘든 말든,
꿀통에 코를 박고~ 먹고 또 먹고...!

굶은 날들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요?
급하게 먹은 꿀은 몸에 있는 모든 구멍에서 다시 나왔습니다.

그렇게 계속 꿀을 토하던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자리에서 죽어 버렸습니다.

다시 태어난 그는,
전생의 기억은 없지만 몸에 새겨진 기억으로 꿀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꿀을 먹으면 죽어!’​


꿀이 3%밖에 들어있지 않은
흔하디 흔한 ‘꿀꽈배기’ 과자
딱 1개를 먹고,

입이 새의 부리처럼 부풀고
숨도 잘 못 쉬어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꿀 뿐만 아니라
벌에 쏘이는 것도
생명에 치명적이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유별나다고 생각했고,
피하면 되지 뭐~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빙그레 선생님께 전생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그는,
선생님의 가르침 대로
현생과 전생을 구분하고 전생의 그것을 잊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그는 말벌에 쏘였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웠습니다.

2년 전 병원에서 진단한
그의 몸 상태로라면 말이죠.

그런데 그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위에선 큰일났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그냥 꿀벌도 아니고 말벌에 쏘였다고요.

주위 등쌀에 떠밀려 간 병원에서 의사는 말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꿀이나 벌 알레르기는 없어지셨네요.”​


그는 이제는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된 ‘큰일’을 돌이켜 봤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하늘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하늘은 2년 뒤, 말벌에 쏘여 죽을 그의 미래를 알았습니다.

그를 살리기 위해 하늘은
‘하늘 동그라미’로 이끌어줄 도반을 만나게 했고,
그가 우연히 빙그레 선생님 곁에 앉도록 해 그의 전생을 알게 했으며,
가르침을 받아 2년 뒤 말벌에 쏘였어도 그가 더 살아있게 하려 했습니다.

200의 머리로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한 개의 퍼즐을 보고 그림 전체를 알 수 없듯이
하늘은 살리기 위해,
더 많이 사랑을 주기 위해,
이번 생에 더 많이 깨우치게 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알 수 없는 퍼즐들을 한 개씩 내려놓고 있었습니다.

"그냥 감사하면 됩니다."​

빙그레 선생님이 자주 하시는 이 말씀의 뜻을 그는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습니다.

알고 보면,
지나고 보면,
매 순간이 행운이었고,
하늘의 뜨거운 사랑이고 계획이었음을!!
그는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

2년 전 하늘의 계획이 없었다면,
지금은 살아있지 않을 제로는
오늘도 꿀꽈배기를 맛나게 먹으며^^

돌아오는 토요일
2년 전 하늘동그라미로 이끌어 준 '나의평화'님과
굶어죽은 전생이 많은 제로를 위해
자주 맛난 음식을 만들어서 먹이시는 '하늘처럼' 님, '덕분이요' 님을 모시고 산청으로
본원 1박 2일 MT를 갑니다:)

다음 번에 알아차릴 하늘의 퍼즐을 기대하며 오늘도 즐겁습니다.
살아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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