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길을 다시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
작성자 1594호 엘라(부천/부천)   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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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통 1594호 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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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다른 수련 단체에서는 기공 수련을 하면서 기운을 축기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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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저는 마음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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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은 점점 쌓여갔고, 그런데 마음이 그만큼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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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은 계속 쌓이는데 제 마음은 그것을 감당할 만큼 단단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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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마음 공부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더 깊은 단계로 들어가도 괜찮은 것일까,

내가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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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이유가 겹치면서 결국 수련을 중단하게 되었고,

한동안은 다시 수행의 길을 시작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들이 의미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마음 한편에는 '정말 내가 가야 할 길은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늘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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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먼저 하늘동그라미에서 수련하고 계시던 김혜자님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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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도록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증상이 전생치유와 함께 수련을 시작하고

서너 달 사이에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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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그 이야기를 계기로 이곳에서 다시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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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기운을 쌓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와 기공 수련을 함께하면서 내 마음도 같이 닦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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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고, 조금씩 수련을 이어가면서

제 안에서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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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예전에는 기운의 변화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수련을 하면서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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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마음이 수련과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금씩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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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음공부와 기공 수련을 함께하면서 조금씩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어느새 기통이라는 과정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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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통을 앞두고는 설렘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긴장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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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어떤 변화를 느끼게 될까?' 하는 궁금함도 있었고,

지금까지의 수련이 어떤 의미로 이어질지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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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통을 하는 순간에는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경험했습니다.

기통이 되기 며칠 전부터 장심에 이전과는 다른 강한 에너지가

들어오면서 그 기운이 어깨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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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백회를 중심으로 왼쪽 머리에 볼펜 뚜껑 크기의 구멍이 몇 차례 뚫리는

느낌이 있어서 기통이 가까워졌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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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에는 '내가 정말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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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련을 하면서 겪었던 기대와 실망, 믿음과 의심,

그리고 중간에 멈추었던 시간들까지 여러 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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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들이 아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모든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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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통을 하고 난 뒤에는 몸과 마음이 조금 달라진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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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내 몸의 감각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되었고,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몸의 미세한 변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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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조금 더 차분해지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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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수련 과정에서 제가 얼마나 마음을 닦고 어떻게 정진하느냐에 따라

제가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것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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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통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허락해 주신 큰선생님, 빙그레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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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를 이끌어 주신 유레카 지원장님, 글로리 부지원장님, 도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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