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처럼 햇빛처럼 스며들다
작성자 88호 광장(진주1)   댓글 1건 조회 181회 작성일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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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7일 88호로 기통되었습니다.
자잘한 불편함은 있었지만 목디스크 외에는 특별한 통증을 느끼는 곳 없이 살아왔기에 눈에 띄게 몸이 좋아진 것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1년이 지나고 보니 늘 숨쉬고 있어서 못느끼는 공기처럼, 항상 밝게 비추고 있는 햇빛처럼 모르는 사이 서서히 몸은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 몸의 변화
1. 2014년 이후 목디스크 통증으로 베게를 벨 수 없었는데, 2022년 1월 어느날부터 어떤 베게든 벨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피부가 얇아서 어릴 때부터 비누를 사용할 수 없었고, 샤워 후 오일을 꼭 발라야했는데 2021년 9월부터 오일을 바르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3. 눈이 원시였는데 난시로 변했습니다.(좋은쪽으로 생각합니다.)
4. 체력이 에너자이저급으로 좋아졌습니다.
6.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랫배 통증으로 내복을 누구보다 빨리 입고 늦게 벗었는데 그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7. 겨울이면 낮부터 시린발이 다음날 아침까지 지속되었는데 지금은 기가 돌면서 바로 따뜻해집니다.
8. 10년 넘은 방광염이 없어졌습니다.
9. 비염이 좋아졌습니다.
 
◆ 마음의 변화
기통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2020년 11월경 직장에서의 갑질 문제로 정신과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2022년 1월부터 매주 진주를 오가며 지원 식구들과 만나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고 사랑을 나누며 지내다보니 3달 반만에 정신과 약을 더 이상 복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통이 되었지만 내 마음 하나 닫는 것과 여는 것에 따라 바닥으로도 떨어지고 하늘로도 올라가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지금 현재 같은 방향을 보고 손잡고 가는 도반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늘동그라미 도반 여러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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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님의 댓글

2호 빙그레 작성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