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통체험담
작성자 150호 和:랑 (진주1)   댓글 5건 조회 184회 작성일 2023-07-20

본문

저는 강봉준, 1962년생(호랑이띠) 남자입니다. 닉네임은 마땅히 생각나는 이름이 없어서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아내 아들과 함께 3인 가족입니다. 항시 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많은 직업을 거친 후 지금은 충남 천안에서 일하면서, 협동조합에서 많은 분과 ‘협업과 조정’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잡다한 경력도 많은 사람의 삶을 경험해 보라고 하늘님이 정해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제 딴에는 항시 열심히 임했습니다.

제가 전생前生을 마치고 하늘님을 만나서 정한 다음 삶은 어떤 삶일까요? 아마도 '우리'를 핍박하는 적과 격하게 다투면서 ‘우리’를 지키고자 했던 제 마음을, 이제 「다시개벽」에 맞춰서 '모두'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바꾸는 작업이 가장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빙그레 선생님은 제 소심한 마음을 넓게 만들자고 말씀해 주시지만, 저는 제 소심한 마음 덕에 ‘격하게 다투는 마음’을 잘 막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제 소심한 마음이 없었으면, 아마도 제 나이 서른을 넘기기 어려웠을 듯합니다. 아직도 ‘이런 마음’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연착륙하지는 못했습니다. 나이 쉰을 넘기면서 계속되는 숙제였지만, 아직도 ‘격하게 다투는 마음’이 보다 익숙합니다.

제 ‘격하게 다투는 마음’은 어릴 적부터 류마티스로 나타났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은 고생을 하다가 많은 분의 도움으로 30대 중반부터 잠잠했었는데, 4년 전에 도져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몸이 안 좋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모든 문제의 근원이 '나'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많은 글에서 선현들이 그렇게 말씀하셨고, 그밖에 뾰족한 답이 없었습니다. 그 후로는 억지로라도 항상 즐겁게 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딱히 걱정거리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술 한 잔 하면서 남들에게 이야기할만한 무용담이야 차고 넘치지만, 그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빙그레 선생님께 딱 걸렸습니다. 제 마음에 그 이야기가 고스란히 찌꺼기로 남아있었습니다. 갈등거리가 생기면 회피하는 방법(敬而遠之경이원지; 상대의 가치를 존중하지만 만나지 않음)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방법이 갈등의 근원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갈등이 다시 찾아오리라는 불안한 생각이 항상 내재되어 있습니다.

무극대도동학을 공부하면서, 충남의 몇 사람이 모여서 zoom(비대면회의)으로 해월선생님의 가르침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2021년 3월에 스페이스님께서 오픈채팅방에 들어오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zoom에 참여하셨다가, 5월에 산청에서 스페이스님을 만났습니다. 스페이스님으로부터 하늘동그라미의 이야기를 듣고, 6월 16일에 안내원에서 큰선생님과 빙그레선생님을 뵈었습니다. 그리고 전생정화를 하고, 쿠션-와공-발끝치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쿠션운동 4분 + 와공 4분 + 발끝치기 8분(1,000개) 하고, 저녁에 발끝치기 8분을 했습니다. 제가 다리가 불편해서 눕지 못하고, 발끝치기는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쭉 뻗고 했습니다.

전생정화 후에 운동을 조금씩 시작하면서 몸에 나타나는 큰 변화가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는 졸음입니다. 끊임없이 졸립니다. 저는 낮잠 자는 적이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로, 낮잠은 저에게 아주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낮에 계속 잡니다. 잠이 끝없이 밀려옵니다. 둘째는 방귀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방귀가 나옵니다. 그러나 평소와 조금 다른 방귀입니다. 평소 방귀가 그냥 ‘빵~~~’하는 방귀라면, 운동 후는 똥구멍에 방울이 맺히는 듯하다가 ‘빵~~~’하는 방귀가 나옵니다.

운동이 몸에 익기 시작할 때쯤, 7월부터 스페이스님의 도움으로 산청 경호강가의 펜션 방 하나를 빌려서 매주 1박 2일로 내려왔습니다. 이즈음 변화는 첫째 몸이 많이 뜨거워졌다는 것과, 둘째 7∼8월이 되어서 확실히 잡생각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저를 하늘동그라미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힘써 주신 스페이스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8월이 되면서 와공시간이 7분을 넘어섰고, 발끝치기는 10분은 누워서 하고, 10분은 앉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와공과 더불어 반절 11배를 시작했습니다. 8월 말이 되어 반절을 아침 111배와 오후 111배로 늘렸고, 와공도 10분이 되었습니다. 이즈음에 하늘동그라미에 대한 생각도 정리했습니다. 동학에 이르기를 '마음心은 본래 비어서虛 물건物에 응應하여도 자취迹가 없다'고 하였는데, 제 마음에는 자취가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하나씩 자취를 지워나가고 빈마음虛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수심정기(守心正氣)를 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하늘님의 사랑을 「모두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하여, 천지만물이 하늘님의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을 듯합니다.

9월 16일에 발원문을 썼습니다. 발원하는 내용은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데 제가 도움이 되기를 소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즈음 점차 와공시간과 반절 횟수를 늘리려고 하는데, 와공을 하면서 20∼30분 버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학의 강령주문(지기금지 원위대강 至氣今至 願爲大降)을 외웠습니다. 「하늘동그라미」 식으로 풀이하면 '이제 하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디 제게 내리시어 하늘님과 제가 통하게 하여 주소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공 후반부에 기운이 딸리면, 강령주문을 속으로 크게 외치면서 시간을 끕니다. 먼저 큰북을 치면서 강령주문의 한글자 한글자를 제 세포에 새깁니다. (쿵)지 (쿵)기 (쿵)금 (쿵)지 (쿵)원 (쿵)위 (쿵)대 (쿵)강. 이렇게 세 번을 합니다. 그리고 큰북소리와 함께 지기금지원위대강을 외치며 60조 개 세포가 전 우주에 퍼지게 합니다. 이렇게 세 번을 합니다. 다시 큰북을 치면서 전 우주에 퍼진 60조 개 세포가 하늘님을 향해서 지기금지원위대강을 목청껏 외칩니다. 이것도 세 번을 합니다. 이러면 10분은 추가적으로 버틸 수 있어서, 간신히 30분 와공을 마칩니다. 그런데 하랑님이 운기활공을 해주시면서, 하늘로부터 메세지가 왔다고 합니다. '강령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네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었는데, 아마도 꽤나 시끄러우셨던 듯합니다^
 
10월이 되니 반절을 333배 하게 되었고, 기운의 중심이 발바닥에 이르고, 교유맥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10월 말부터 기몸살을 하게 되어서, 기운의 중심이 발바닥에서 위로 올라갔습니다. 아랫배가 아리아리한 것이 불쾌하게 느껴지면서 점점 그 부위가 커지고 체한 듯한 몸상태가 계속되어, 6주 정도 고생했습니다. 와공과 반절은 띄엄띄엄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11월을 비몽사몽간에 보내고, 백회가 열리는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기몸살 때문에 11월은 큰 진전이 없었던 듯하고, 12월과 1월, 두 달에 걸쳐서 백회가 열렸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리고 2월 3일에 제150호로 기통이 되었습니다. 기통되는 날 아침에 머리에 느껴지는 압력이 평소와 확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평소에는 귀 위쪽 머리 전체에 느낌이 있었는데, 기통 날 아침부터 이것이 백회쪽으로 작아지고, 상단전 부분의 느낌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즉, 그간에 머리에 느껴지던 것이 머리뚜껑과 상단전 두 곳으로 분리되어 그 강도가 점차 더해졌습니다. 현재까지 그 느낌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기감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제 기감은 팔이 얼얼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시작해서 점차 몸통에 기의 파도가 느껴지게 됩니다.

동학의 가르침을 간단하게 이야기해 달라고 하면, 저는 「不移불이」라고 답합니다. 「하늘님 마음에서 벗어나지 말자」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늘님 마음은 「모두 함께」하는 것입니다. 하늘동그라미의 생각과 합쳐서 좀 더 적어보자면, 존귀한 존재인 사람은 삶의 「주체」가 되어서 「오늘」 「여기」에서 나를 짓는 뭇신령과 「함께」 하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즐겁게 살아갑니다. 이를 위해서 태어날 때의 「마음과 몸」으로 돌아가서(기통氣通, 내유신령외유기화內有神靈外有氣化, 수심정기守心正氣) 하늘님 마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각지불이各知不移) 노력하고, 삼태극을 점차 키워서 「하늘님 마음에서 벗어난」 사람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우며 살아가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지은 죄를 사하여 구원을 얻거나 나(我相)를 지우도록 노력하는 것보다는,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물을 인식하고 그것으로 돌아가서 그 안에 앉아서 사랑을 실천하며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하늘동그라미는 「마음과 몸이 하나다」와 「마음과 몸이 하늘기운-우주기운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현재 많은 사람이 그 연결고리가 끊어져 있어서 괴로움에 처해 있고, 따라서 우리가 태어났을 때의 마음과 몸으로 돌아가야 하고, 아직 그렇게 하지 못한 사람을 도와서 함께 삼태극에서 하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즐겁게 지내자고 가르쳐주셨습니다. 특히 「마음과 몸의 연결관계」와 「하늘기운과 우주기운이 우리 마음과 몸에 연결되는 관계」 그리고 그것을 「다시 복원하는 방법」을 이렇게 간단하게 알려 주시다니...... 요렇게 맛난 것을 너무 쉽게 받아먹기만 하는 것 같아서, 그저 황송할 뿐입니다.

이번 생에서 60년을 살면서 좌충우돌했지만,

제게 생명을 주시고
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숙제와
그 숙제를 함께 풀 가족과 친구를 주시고
곁에서 지켜봐 주시고
방향을 알려주시고
때론 잘했다고 격려도 해주시니
당신의 사랑, 그 찬란한 빛이 버겁기도 하지만
이제 다시 한번 발동을 걸어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당신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늘동그라미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참조아님의 댓글

참조아 ( 원지/순천 ) 작성일

소중한 체험글
귀하게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profile_image

반야도님의 댓글

919호 반야도 ( 덕산3/속초 ) 작성일

체험하신 모든 것을 상세하게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profile_image

강심장님의 댓글

강심장 ( 대구3/대구 ) 작성일

소중한체험글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profile_image

빙그레님의 댓글

2호 빙그레 작성일

빵빵한 자신감 입력합니다.

profile_image

지용님의 댓글

261호 지용 ( 진주2/하동 ) 작성일

기통체험글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