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묻고 내 안의 내가 대답을 해준다면?
작성자 219호 열매(원지/안동)   댓글 0건 조회 151회 작성일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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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의 봄에 이상한 증상이 생겼습니다
뭔가 초조, 불안, 조마조마 한것이 심장이 뛰고
약간의 열도 나는 듯하고 기운도 없는 것 같으면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러다가 소리없이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증상이 시작되면 내가 왜 이럴까? 이유가 뭘까?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잊을 만하면 또 나타나고 그러다가 여름이 되었습니다
그날은 아침부터 증상이 시작되어 최고로 강한 날이어서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본격적으로 퍼질러 앉아서
내가 왜이러지? 라는 말만 계속하며 가슴을 손으로 쓸어내리기도 하면서
몸의 느낌을 오롯이 느끼고 앉아있었습니다
때는 여름이라 사방 문을 다 열어놓고.
현관문도 열려져있어서 마당의 시멘트 바닥을 응시하며 내가 왜 이러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며 순식간에 소나기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오려나보다' 이런 생각이 올라오기도 전에
구슬만한 빗방울이 하늘에서 내려오는게 보였습니다
첫빗방울이 땅에 닿아 왕관모양으로 깨지며 소리를 내는  찰나의 그 순간과 동시에
이유가 알아지고
몸의 모든 증상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동시에 의문에서 해방된 기쁨으로 최상의 상태가 되었고
내가 기쁨을 느끼고 있는 그 순간에 이미
하늘도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푸르게 밝아져 있었습니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뒤늦게 내게 일어난 사건을 추적해봐도 도무지 모를 일입니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그냥 그 이유가 알아진것도 신기한데
그걸 알게된 그 순간에 모든 증상이 동시에 사라진것도 신기했고
그날 이후로 그런 증상이 다시 생기지않은 것은 더 신기했습니다
그 증상의 원인은 기압이었습니다
기압이 떨어질 때 몸이 그 기압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었어요
높은 산에 올라갈때 생기는 고산병과 비슷한 것입니다
이 사건은 내게 또 다른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그 답이 어떻게 나왔을까?
내가 질문을 했는데 저절로 답이 알아지는 어떤 상태가 있다는 것을 경험한 셈인데
만약에 그 상태로 들어가는 법을 안다면?
살면서 느끼는 의문의 답을 그때그때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어떻게 그 상태로 들어가지? 그런 방법이 있을까?
 
그 날 이후 25번째 여름
기통을 하고 1년 2개월도 더 지난 8월 17일 아침 참사랑님께 기공유했습니다
참사랑님은 원지지원 소속으로 기통한지 6개월 정도 되신 분입니다
참사랑님이 처음 본원에 오신날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기억이 있어 생각날때 가끔 톻화하는데
오랫만에 연락드렸더니 같이 기공유해보고 싶다 하셔서
한번은 주고 한번은 받고 하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8월 17일  아침8시, 20분동안 기공유, 참사랑님이 받는 날
중요한 느낌만  서술하면
기운이 가늘게 들어오고 가슴에 두껍고 무거운 느낌
가슴이 막혀 내려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자 왼쪽으로 비틀기 동작이 자동으로 나오고
자세를 원위치로 하자마자 하얀 줄이 가슴을 지나 단전으로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고
아랫턱과 목으로 압력이 들어오며 갑상선에 날카롭고 강한 통증이 집중되더니
척추가 펴지고 보라색이 보이고 머리전체로 압력이 강하게 느껴짐
끝나고 통화를 했는데 참사랑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실제로 참사랑님은 가슴이 막혀 답답했고 해결이 안되었는데
기공유 받으며 백회에서 단전까지 뚫려 기운이 내려가는 것을 처음 느꼈고
지금은 의자에 앉아있는데 척추가 바르게 펴진 느낌이 난다 하셨습니다
8월 18일 아침8시 참사랑님이 주시는 날
참사랑님의 기감 : 폐가 차가운 느낌 가슴에 덮히는 기운. 부드럽게 기운이 들어가는 느낌
열매의 기감 : 머리 얼굴로 압력이 느껴지는데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변화가 없음
끝나고 통화하며 궁금한 것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폐가 차가운 느낌이 나는 이유는 열매의 집안 내력으로 폐가 약해서 인듯 하고
기공유 받는 사람의 상태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신기하고
그게 실제 그 사람의 상태인 것이 확인이 되니 더 놀랍고
기공유로 개선가 되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25년전에 하늘에 던져놓은 질문의 답은 이제 찾아졌습니다
내가 던진 질문의 답이 내 안에서 나오는 상태로 들어가는 법을
하늘동그라미에서 배웠습니다
하늘동그라미에 온 후 마음만 먹으면 답이나오는 자리로 들어가는 분들을 만나고 보면서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내안의 나와 대화하고
명상으로 기운을 공유하고 개선하는 법을 배우고

모든 것이 내안에 들어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늘은 이미 모든것을 다 주었고 오로지 감사만 하면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25년전의 그 사건은
하늘이 나를 지극히 사랑하여 보내준 선물임을
지금에 와서 더욱 가슴깊이 느낍니다
하늘님 감사합니다
내가 던진 질문의 답을 내 안에서 말해주는 방법이 있는지도 몰랐던 내가
이렇게 명상으로 개선 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 과정에 만났던 모든 인연들
큰선생님과 빙그레선생님 그리고 하늘명절학교와 도반님들
이유도 모르고 아프던 증상부터 소나기까지 모두 하늘님의 선물임에 깊이 감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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