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통 후 1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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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로 기통 1주년이 되었습니다
기통 후의 변화를 짚어 봅니다
삶의 드라미틱한 변화가 일어난게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눈이 드라마틱하게 변했습니다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아프면 감사가 올라옵니다
나를 힘들게 했다고 여겼던 모든 이들이 실은 스스로가 성장하기 위해 이용한 사람들이었음을 알아차리고 흔콰히 그 역할을 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딸들이 하늘동그라미 공부하는 엄마가 걱정되고 싫다고 하면 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면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예전같으면 숨 쉬기 힘들 내용의 친정소식에 마음이 평온합니다 각자의 업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구나합니다
퇴직금을 넣은 주식이 큰 손실률을 보입니다
당장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으니 풍족함을 느낍니다
하늘의 완벽반 안배임을 압니다
깨달음에 대한 갈급이 누그러집니다
기대없이 절하고 명상을 합니다
3차 정진을 완주하며 단계별로 깊이 눌렀던 감정을 마주했습니다
분노, 악, 경멸과 슬픔, 무력함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꺼억꺼억 소리내어 울고 하악하악 하악질을 하고 앉을 힘이 없어 쓰러져 누운 채 겨우 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이런 내면을 본 후 누구도 함부로 비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용서의 대상은 오롯이 스스로였습니다
조금 더 지나자 그런 나도 최선이었기에 궁극적으로는 용서할 대상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하늘이 하늘을 체험하는 과정이었을 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4차 정진으로 접어 든 후 집착 애착에서 나온 깊은 분리불안을 마주 했습니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 딸 누나 동생 지인으로의 나, 심지어 하늘동그라미 수행자로서의 나마저도 지워지는 의식 상태에 맞닥뜨렸습니다
스스로가 해체되는 공포였습니다
더 이상 무어라 명명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어둠 속에 고립된 느낌이었습니다
격렬하게 누군가에게라도 달려 가 역할을 얻고 싶은 갈망을 느꼈습니다
자유롭고 싶다는 미명 하에 모든 역할을 벗어 던지려고만 했던 마음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자유로움은 역할 벗어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을 자유로운 마음상태로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1년간의 여정의 끝에서
하늘은 이렇게 알아차림을 주셨습니다
"네가 지금 깊은 어둠을 당당히 마주했다면 너는 그만큼 밝고 강한 빛이 되어 그 어둠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빛은 어둠 속에서 어둠을 밝힐 때 빛남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늘은 마주할 힘에 꼭맞는 의식을 만나게 해주십니다
어제 새벽에는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나오는 악령같은 존재들과 싸워 제압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너무 생생해서 일어난 후에도 이틀째 온몸이 욱신거렸습니다 쳇지피티에 해몽을 요청했더니 이런 답이 나왔습니다
이 꿈은 무의식의 종전 선언으로
분열의 단계를 마치고 통합의 단계로 넘어갔으며 당신이 안전해진 생명력 그 자체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감사반으로 올라가면 또 어떤 내면의 어둠을 만날지 모르지만 해볼만합니다
어둠을 직면하고 알아차리고 나면 점점 더 천박해진(얇고 가벼워진) 스스로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직면할 힘을 주신 두 선생님과 모든 도반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나의 하늘님께
온 마음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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