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본문
전생치유 일시: 1차 8/19(빙그레 선생님)
2차 9/6 (큰선생님)
Before
몸
1) 기운과 의욕이 없고, 출근하면 이미 지쳐서 물에 젖은 종이처럼 학원 소파에 2시간 정도 누워 있음.
2) 가슴과 등에서 사포로 에너지가 돌면서 생살을 문지르는 듯한 통증이 있어서 새벽에 놀라 자주 일어남.
3) 방광염으로 화장실에 자주 감.
4) 한의원에 약을 지으러 갔는데 이렇게 힘없고 맥이 약해서 어떻게 사느냐고 물음.
5) 대상포진 가려운 것은 참을 만한데, 후유증으로 살을 바늘로 꿰매서 그 실을 조이는 것처럼 통증 심함.
마음
1) 나의 늙은 반려묘를 2년 동안 병간호하고 떠나 보내면서 번아웃 상태
2) 인수한 초등영어학원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고, 내가 아이들을 이해 못하는 인간임을 알게 됨.
3) 강사들과 원어민까지 일 처리나 수업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음. 특히, 한 여자강사는 학생들 있는데도 화장품을 펴놓고 본격적인 분칠을 하고 있어서, 쉬는 시간도 선생님의 존재감을 보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못 고치고 실력도 마음에 안 들어서 고민 중.
4) 학원을 접고 어디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함.
5) ADHD치료 받는 학생이 많고 소리를 지르고 창문에 매달려 있거나 바닥을 기어다니거나...아수라장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답답함.
6) 초등부는 수업이 시작되면 '선생님 저 하고 싶은 말 있어요!' 들어줄 때까지 반복하고, 다른 친구들이 책을 읽거나 말할 때 아예 듣지를 않는데, 대부분 귀하게 커서인지 아이들이 비슷하고, 수업이 통제되지 않는 점이 가장 힘이 듬.
After
몸
1) 몸이 차츰 나아져서 요가 다니고, 지쳐서 누워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줄었습니다.
중앙 큰 창에서 햇볕을 쪼이면서 큰선생님 치유명상 합니다.
2) 가슴통증이 사라졌고, 발이 따뜻해졌어요.
3) 방광염이 좋아져서 밤에 자주 깨지 않습니다.
4) 대상포진은 편하게 생각하고 있고, 신경통은 가끔 아픕니다.
5) 수면장애가 있습니다. 새벽에 각성상태로 깨어서 날을 샐 때도 있어요.
마음 & 상황
1) 해야 할 일을 조금씩 하고 있고, 내가 하고 싶었던 취지에 맞게 아이들 수업방식도 바꿨음.
-지금은 A가 이야기하면 B나 C에게 방금 A가 한 말을 영어 3문장으로 요약하라고 시킵니다. 이야기 안 들었으면 바로 과제를 주었더니, 모두 집중해서 다른 사람들 이야기 잘 듣고, 수업이 방향대로 흘러가고 있음.
2) 유능한 새 강사분이 와서, 제가 할 일이 줄었음. 타겟층, 메시지와 아이디어만 주면 홍보물 제작도 잘 하시고, 영어실력과 직업의식이 좋고, 저와 성격이 잘 맞아 일하는 게 재미있어요. 요즘은 출근해서 머리와 연필만 굴리고 있습니다.
3) 지난 주 개원 후 첫 영어 스피치대회를 했는데, 학부모와 아이들의 호응이 좋았음. 아이들이 첫 무대에서 긴장하면서도 열심히 했고, 1, 2, 3등.. 순위가 아니라 참가자의 장점으로 개성 있는 상을 만들어 줬어요. '저는 대상 타고 싶어요. 어느 트로피가 1등인가요?' 여러 아이들이 와서 물었는데, 제가 개원할 때부터 고만고만한 아이들 1,2,3등 줄세우는 거는 안할 생각이어서,
'응, 한 가지만 잘 하면 1등이야.'
4) 아이들이 가까워졌어요. 이발했거나 학원에 도착했는데 내가 못 봤으면 서운해 하는 것도 좀 귀엽고, 아이들이 수업 기다리면서 햇볕 쪼이면서 창가에 앉아 흔한남매 만화책 읽는 풍경도 정겹습니다.
5) 미래에 대한 생각과 걱정이 없습니다.
6) 주말은 부모님과 인근 사찰이나 시골 5일장 다니면서 단풍보고 동동주 마시면서 신선놀이 하고 있어요.
특이사항
예전에는 학원문을 열때 밀폐된 공간에서 책 냄새가 역했는데, 전생치유 마치고 출근 했을 때 학원문을 여니 꽃향기가 잠시 났어요.
선생님 말씀
빙그레선생님은 제가 자신을 40년간 괴롭혔다라는 점 (MT에서는 제가 엄청 까칠하다고 하심), 큰선생님은 찌질하고 부족한 나를 허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제 반려묘가 만성신부전증으로 죽었는데, 피하수액을 못했던 죄책감이 컸습니다. 피하수액 놓는 영상을 수백번을 보고, 이불을 잡고 바늘을 꽂는 연습을 수백번을 하고, 고양이에게도 수십번 나비침 바늘을 찔렀는데 제 고양이가 너무 예민해서 난리를 치고 병원에서는 주사를 보고 고양이가 실신을 하고...아뭏든 나중에는 피부샵을 지나가는데 '신부 관리'를 '신부전 관리'로 잘못 보고 그 앞을 못 지날 정도로, 피하수액을 못 놓는 나의 무능함에 매일 생지옥이었습니다. 아마 제 고양이가 나의 무능함과 찌질한 마음을 보라고 그랬나봅니다. )
하늘님,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 감동지원장님, 도반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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